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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2012)

바람속 2019. 3. 27. 01:51

 초등학교 6학년 모모는 엄마와 아빠가 만나 처음 비엔나소년합창단 공연을 보았다는 걸 알고서, 부모의 결혼 기념일 선물로 똑같은 공연의 입장권을 깜짝 선물로 준비한다.

 그러나 연구때문에 아빠는 떠나게되고 그만 모모는 서운한 마음에 아빠에게 돌아오지 않아도 좋다고 말해버린다.

 그리고 아빠가 탄 배가 사고에 발생하면서 아빠와 영원한 이별을 하게된다.

 장례식이 끝나고 모모는 아빠의 책상 서랍에서 모모에게란 첫 서두만 쓴 편지를 발견하곤 간직한다.

 모모는 엄마 이쿠코를 따라 엄마의 고향 시오지마로 이사온다.

 시골집에 살게 된 모모, 다락방에서 증조할아버지가 수집한 그림책을 보게되고 이후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마침내 3명의 요괴가 그녀의 눈에만 보인다.

 요괴 이와, 카와, 마메는 사망한 모모의 아버지가 저승에 도착하여 모녀의 수호신이 될 때까지 수호신의 역활을 맡은 요괴들이지만 그림책에서 봉인이 풀린 요괴 행세를 한다.

 이들 요괴는 엄청난 먹보로 모모의 냉장고는 물론 동네 곳곳에서 음식을 훔친다. 이들의 음식 도둑을 막기위해 모모는 요괴들과 함께 먹을 것을 찾아 산에 오르면서 멧돼지와 대결도 하게 된다.

 요괴들은 하늘에 편지를 보내면서 모모가 간직한 아빠의 편지지에 내용을 써서 보내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모모와 요괴들은 충돌하면서 어느 새 친구가 된다.

 한편, 새 삶을 시작하려고 홀로 고군분투하던 모모의 엄마는 요괴가 한 짓을 모모가 한 것으로 오해하여 손지검을 하게되고, 모모는 집을 뛰쳐 나간다.

 폭푸우속 모모를 찾아나선 엄마는 쓰러져 위중한 상태에 이르고, 이를 알게된 모모는 아직 미개통중인 연륙교를 통해 의사를 찾아 나선다.

 이쿠코를 짝사랑하는 어릴적 친구인 우편배달부 코이치의 오토바이 뒤에타고 나선 모모를 보면서 세 요괴들은 친구들을 모아 폭풍우를 막는 보호막이 된다.

 폭풍우가 거치고 엄마도 무사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요괴와 모모는 다락방에서 아쉬운 이별을 하게되고, 모모는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된다.

 섬의 축제날 바다로 띄어 보낸 짚배 중 하나가 돌아와 아버지의 못다 쓴 편지 답장이 모모에게 전해진다.  

 모모는 섬 아이들이 보는 가운데 다리위 다이빙에 성공하면서 영화는 끝이다.

 아빠와 남편을 잃은 아픔과 이를 이겨내는 과정이 애절하다.

 요정들이 추는 이상한 춤과 여자아이 물건들을 탐내고 착용하는 모습은 일본의 묘한 특성을 느끼게 한다.

 섬의 모습과 세토 내해의 풍경을 그린 그림이 아름답다.

감독 : 오키우라 히로유키

출연 : 미야마 카렌, 유카, 사카구치 요시사다, 타니 이쿠코, 니시다 토시유키, 오가와 타케오, 야마데라 코이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