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2017) 본문
영화를 보는 중간까지 사쿠라의 췌장에 걸린 병이 거짓이기를 빌었다.
불치의 병에 걸린 고교생 사쿠라는 이제 얼마 남지않은 날들을 누구보다 더 밝고 의미있게 살아가고 있다. 동급생 하루키는 맹장수술로 병원에 가게되고 사쿠라가 떨어뜨린 '공병문고'라 이름붙인 일기를 주우면서 그녀가 죽어가고 있다는 비밀을 알게된다.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태연하게 밝히는 사쿠라는, 친구도 없이 홀로 책을 보면서 학교의 도서위원으로 도서관을 관리하던 하루키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한다.
사쿠라도 도서위원이 되어 함께 책 분류작업을 하게되고, 하루키와 함게 디저트가게에도 가고, 여행을 가기도 한다.
너무나 태연한 두 사람, 자신들의 앞에 곧 닥칠 죽음에 대하여 초연한 둘의 모습이 시간이 지날수록 애상에 젖게한다.
결국 병원에 입원한 사쿠라, 하루키는 병실로 그녀를 찾아가 함께 지낸다.
서로의 앞에서 너무나 의연한 두 사람의 태도에 보는 사람의 마음이 더 초조하고 힘들어진다.
6월에도 피어있는 큰산벚나무를 찾아서 훗가이도에 여행가기로 한 날, 그만 사쿠라는 췌장의 병 때문이 아니라 묻지마살인의 희생자가 되어서 세상을 떠난다.
한달의 시간이 흐르고 사쿠라의 집을 찾은 하루키, 그는 그녀의 공병문고를 받아들고 제단앞에서 오열한다.
사쿠라와 어릴때 부터의 친구 쿄코와의 사연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영화는 이제 성인이 되어 사쿠라의 조언대로 자신의 모교 국어선생이 된 하루키의 회상과 함께 쿄코의 결혼식까지 이어진다.
스미노 요루의 첫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제목은 아픈 곳이 있으면 동물의 그 부위를 먹으면 낫는다는 옛사람들의 믿음에서 나온 것임이 하루키의 대사로 밝혀진다.
애니메이션도 보고 싶다.
삶과 죽음에 대한 사쿠라의 무한 긍정과 함께 마지막 사쿠라 죽음의 반전이 깊은 울림을 준다.
감독 : 츠키카와 쇼
출연 :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키타카와 케이코, 오구리 슌, 오오토모 카렌, 사쿠라다 도리, 야모토 유마, 카미지 유스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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