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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마르크스 (2017) 본문
칼 마르크스가 금세기에 끼친 엄청난 영향속에서 상당 부분 살아왔었으면서도 의외로 그의 개인사에는 문외한이었음을 이 영화를 접하면서 알게 되었다.
이 영화는 26세에서 30세까지 제목 그대로 청년 마르크스의 삶을 다루고 있다.
1844년 7월, 마르크스는 아내 예니와 함께 파리로 망명한다. 아르놀드 루게가 발행하는 잡지에 글을 기고하며 지내지만 생활고에 시달린다.
묘지명 '칼 마르크스의 절반이 여기 잠들다'처럼 마르크스 평생의 동지이자 동반자였던 예니는 독일에서 가장 오랜 가문 중 하나인 트리어의 베스트팔렌가의 귀족가문출신으로 유대인으로 무신론자이자 사회주의자인 마르크스와 7년의 약혼에 이어 1843년 주위의 반대를 물리치고 결혼하였다.
파리에서 마르크스는 또 한 사람의 동지 엥겔스를 만나게 된다.
산업혁명이후 전형적인 부루주아지였던 아버지를 둔 엥겔스였지만 노동자와 사회변혁에 관심을 갖는다. 아버지의 방직공장이 있던 맨체스터의 공원이었던 메리 번스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아일랜드 출신의 노동자 집안 출신인 메리 번스는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다 해고된다.
영화는 이 네 사람을 축으로 하여 '공산당 선언'이 작성되는 1848년까지 진행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 두 사람의 만남이후 그들은 프루동, 바쿠닌, 바이클링 등 당시의 급진적 사상가들을 넘어서서 세계 노동운동을 주도하게 된다.
사회의 모순과 불합리를 타파하고자 했던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감독 : 라울 펙
출연 : 오거스트 디엘, 스테판 코나스케, 빅키 크리엡스, 올리비에 구르메, 한나 스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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