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하루살이 - 미야베 미유키 본문
바로 전에 읽었던 '진상'의 이전 작품이다.
밥, 미움의 벌레, 아이 잡아먹는 귀신, 눈먼 사랑 까지 네 편의 단편이 이어지면서 하루살이 상, 하의 장편으로 합쳐져서 소설이 진행된다.
에도의 혼조 후카가와의 치안을 담당하는 마치 부교소의 하급무사인 도신 이즈쓰 헤이시로는 소설에서 중심을 잡고서 모든 것을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이다.
'밥'편에서 무서울 정도로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 열세 살 난 소년 짱구 산타로는 오캇피키(관리로 일하는 무사들의 수하, 범인을 수색하거나 체포할 때 앞잡이 노릇을 했다.) 마사고로의 집에 기거하는 고아소년이다.
그는 자신이 여기서 밥을 얻어먹고 있어도 정말 괜찮은 것인지, 밥값을 하고 있는지 자신감이 없고 미안해서 병이 된다.
헤이시로는 그런 그의 기억력덕분에 부채에 초상화를 그리는 화공 슈메이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이어서 정원사 사카치의 그의 아내 오케이의 일상에서 시작하여 사카치의 출생에 얽힌 숨겨진 그의 어머니 아오이의 비밀로 확대된다.
아오이의 저택, 아이 잡아먹는 귀신이 나온다는 저택에서 3년전부터 일해온 하녀 오로쿠의 사연으로 다시 넘어간다.
갖은 고생끝에 기름행상으로 안정을 잡아가던 남편을 갑자기 잃은 후 그녀를 노리는 또 다른 기름행상 마고히치의 마수를 피해 두 딸과 함께 지내고 있다.
또 다시 그녀를 찾아내 수작을 부리던 마고히치를 아오이는 환술로 물리치지만 갑자기 그녀가 시체로 발견되고, 사카치로 범인으로 몰리면서 헤이시로와 함께 천재 소년 유미노스케가 등장한다.
사카치와 헤이시로 등은 이 책의 전작 얼간이에서 다룬 뎃핀 나가야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연을 맺은 사이로 등장한다.
짱구 산타로의 기억과 유미노스케의 기막힌 추리, 그리고 다시 환술이 등장하여 아오이의 범인이 밝혀진다
범인인 하루카 선생은 친모를 살해한 과거로 이중 인격의 소유자가 된다.
여기에 반찬가게를 확장한 오지랍 넓은 오토쿠, 악독한 간부와의 맹목적인 사랑에 빠진 여인 오미네, 뛰어난 요리실력을 갖고있는 이사와야의 주방장 히코이치 등의 삶이 함께 어우러진다.
어디든 언제든 세상사는 삶의 모습들은 그리 다르지 않는다.
한번 꼬인 삶의 아픔은 어떻게든 풀어야 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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