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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류

나를 기억하라 - 메리 히긴스 클라크

바람속 2013. 1. 5. 01:02

 이 책의 추천서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긴다. 추리소설은 시초의 불가사의성, 중반의 서스펜스, 그리고 결말의 의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시초와 결말에 중점을 둔다. 불가사의성이 짙으면 짙을수록 의외성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는 작위의 기발함과 추리의 신통력이 존중되기 때문에, 자연히 현실성과는 동떨어진다.

 추리소설의 묘미를 제대로 표현한 글이다. 바로 기발함과 신통력.

 3살짜리 첫아들을 잃은 동화작가 멘래이가 다시 딸 한나를 낳고 변호사인 남편 애덤과 휴가를 얻어온다. 그들이 머문집은 옛 저택 리멤버하우스다.

 리멤버하우스를 소개한 부동산업자 일레인은 애덤과 결합하기위해 맨래이를 이상자로 몰아 죽이고자 한다. 그리고 거기엔 갑부의 딸과 결혼한후 3개월째 그를 살해한 남자 스콧의 비밀을 간직한 사진한장이 있다. 이 사진의 비밀을 안 일레인의 기막힌 각복은 거의 마지막에야 눈치챌 수 있었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풍경묘사와 17~8세기 해적과 선원의 이야기, 그리고 여성 특유의 부모와 자식간, 부부간의 애정과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위에 언급한 추리소설의 묘미를 잔잔하게 속깊은 울림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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