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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V 페라리 (2019) 본문
1960년대 초 판매부진에 빠진 포드자동차의 마케팅담당 아이카코카는 포드의 진부한 이미지를 일신하고자 페라리와의 합병인수를 추진한다. 그러나, 페라리 경주 부분의 독립적 운영에 대한 차이와 피아트의 개입으로 결렬되고, 모욕만 당하게 된다.
이에 포드의 헨리2세는 독자적인 레이싱카를 만들어 페라리와의 격돌에서 이기고자 한다. 당시 페라리는 카 레이싱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시행착오끝에 포드는 르망 24 레이스 우승자 출신 캐롤 쉘비를 영입하여 카 레이싱 팀을 맡기게 된다.
쉘비는 레이서인 켄 마일스와 팀을 이루어 GT-40을 레이싱에 맞게 개선해 나간다.
켄 마일스의 거친 성격을 염려하여 그의 출전에 반대하는 포드 부사장 레오 비브에 맞서서 쉘비는 회장과의 담판에 나선다.
켄의 데이토나 경주 우승을 조건으로 르망24 출전과 자신의 회사를 교환하기로 한 것이다.
레오 비브의 방해에 맞서서 켄이 우승한다. 개인적으로 데이토나 경주가 가장 흥미로웠다.
드디어 1966년 르망24레이스의 막이 오르고 경쟁자 페라리의 차들은 켄이 운전하는 포드의 GT-40을 따라잡지 못하고 탈락하고 만다. 이 대회에서 포드는 1, 2, 3 위를 모두 차지하며 결승선에 동시에 들어오지만 우승은 가장 먼 곳에서 출발한 다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켄은 회사의 요구에 따라 속도를 늦추어 다른 포드차들과 함께 들어온다.
초유의 이 동시 입장이 이루어진 까닭은 지금까지도 밝혀지고 있지 않다.
르망 대회이후 귀국한 켄 마일스는 1966년 8월 17일 포드 J-카에 대한 성능 테스트 주행 도중 사고로 사망한다. 그의 나이 47세였다.
차에 대하여 미국인이 느끼는 감정의 일단을 살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카 레이싱의 느낌을 충실히 전달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에 재미를 갖춘 영화다.
감독 : 제임스 맨골드
출연 :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 케이트리오나 발피, 존 번탈, 트레이시 레츠, 조쉬 루카스, 노아 주프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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