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아메리칸 사이코 (2000) 본문
여피족이 절정을 이룬 80년대 후반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있다.
여피란 Young Urban Professionals의 머릿글자 YUP에 히피를 본떠 IE를 붙인 단어다. 도시의 젊은 지식 노동자, 특히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도회 근교의 25세에거 45세 까지의 지적 산업 혹은 빌딩 사무직에 종사하는 회사원들을 지칭한다.
영화의 주인공 패트릭 베이트만과 그의 동료들처럼 이들은 럭셔리한 브랜드로 트렌디한 패션과 잘 꾸민 외모가 특징이다.
27세의 패트릭은 아버지 회사인 월스트리트가의 인수합병 전문회사의 부사장으로, 비서에 멋진 사무실, 멋진 아파트까지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약혼자가 있지만 애인이 있으며, 대화에선 진보적인 가치를 두둔한다.
동료들과 경쟁적으로 명함 자랑을 하던 패트릭은 폴 알렌의 명함에 기가 꺽이고, ㄷ더우기 폴 알렌은 그가 예약에 실패한 금요일 레스토랑 도르시아의 예약까지 성공한다.
이에 격분한 패트릭은 폴 알렌대신 노숙자와 그의 밴려견을 살해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던 날, 폴을 그의 집으로 데려와서 '휴이 루스 앤 더 뉴스'의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도끼로 살해한다.
이후는 패트릭의 살인행각이 이어진다.
콜걸과 부랑자, 예전 애인,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을 죽인다. 범행도구로 전기톱까지 등장하낟.
영화는 이러한 살인이 패트릭의 상상일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패트릭은 모든 것이 의미없음을 고백하며 끝난다.
화려한 외면과 물질적 풍요속에 살인의 충동은 걷잡을 수 없게 커져가고 마침내 모든 것이 혼돈속의 소용돌이로 빠져서 어떤 것도 신회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을 영화는 낱낱이 보여준다.
브렛 이스턴 앨리스가 1991년에 발표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늘날의 크리스찬 베일을 있게 한 작품이다.영화로도 충분히 뛰어난 작품이지만 책으로 먼저 접하고 감상했어야 할 작품 중 하나다.
도날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리튼도 여피였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감독 : 메리 해론
출연 : 크리스찬 배일, 윌렘 대포, 자레드 레토, 조쉬 루카스, 사만다 마티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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