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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드 커맨더 : 위대한 정복자 (2003) 본문
상영된 이후 여러 번 접하는 작품이지만 무려 20권이 넘는 원작이 있는 줄은 이번에 처음알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유작인 21권은 미완성으로 출간되었다.
작가 패트릭 오브라이언이 펴낸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9세기 초 나폴레옹 시대로 영국해군 함장인 잭 오브리와 아일랜드-카탈루냐 혈통의 자연과학자이자 군의관인 스티븐 머투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펼치는 해양 모험 소설이다.
범선 항해를 그림으로 그려놓은 듯 상세히 묘사한 작품으로 작가가 평생을 걸고 저술한 장편 시리즈로, 마지막 권을 미완성으로 남긴 채 2000년에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영화에선 원작 시리즈 중에서 몇 몇 에피소드를 편집하여 다루고 있다.
1805년 영국 군함 서프라이즈호의 함장 잭 오브리는 프랑스 무장선 아케론호를 나포하거나 격침시키라는 명령을 받는다.
27문의 대포, 197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서프라이즈호는 브라질연안에서 아케론호와 조우하여 해전을 벌이지만 압도적인 화력과 기동력을 갖춘 아케론에게 호되게 당하고 만다.
간신히 안개속으로 숨어서 침몰의 위험을 면한 서프라이즈호, 함장 잭은 항구로의 귀환을 거부하고 해상 수리를 거쳐 아케론호의 추격을 결정한다.
영화는 희망봉까지의 추적과 실패, 이후 갈라파고스제도로 항해하여 고래 포경선으로 위장하여 서프라이즈호를 나포하기까지의 여정이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부상을 당한 어린 사관생도의 팔 절단, 선원들과의 갈등끝에 바다에 몸을 던지는 생도, 거을을 보면서 자신의 상처를 직접 수술하는 군의관 스티븐, 갈라파고스제도의 진귀한 생물 등 전투 장면외에도 볼거리가 가득 차있다.
저녁이면 바이올린과 첼로를 합주하는 잭과 스티븐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아케론호의 선장이 프랑스군 군의관으로 위장했음을 간파한 잭이 아케론호를 뒤따르며 아쉬운 막을 내린다.
꼭 후속작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명작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감독 : 피터 위어
출연 : 러셀 크로우, 폴 베타니, 빌리 보이드, 제임스 다시, 리 잉글리비, 조지 이니스, 마크 륑스 존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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