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세상에서 아빠가 최고야 - 히구치 유코 본문
작가 히구치 유코는 현재 일본의 여성층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일러스트 아티스트로 이탈리아의 패션브랜드 구찌외에 여러 업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왔다.
이 책은 그녀의 작품 중 유일하게 국내에 소개된 것으로서 헝겊인형 고양이 양코가 주운 아기 고양이 양육기다.
한 꼬마의 인형인 양코는 많은 따뜻한 사람들과 여러 상냥한 고양이를 만나면서 마음이 쑥쑥 자라고, 살아있는 모든 것에 선과 악이라는 양면이 존재하며,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세상에 살고 있는지, 세상에는 참 많은 슬픈일이 있다는 것도 알수 있었다.
어느 날 양코는 갈색 뭉치를 발견하고 그것이 작디작은 아기 고양이 세마리로 두 마리 아기 고양이는 움직이지 않는다. 조금 움직이고 눈도 뜨지 못한 고양이를 구한 양코는 나머지 두 마리 아기 고양이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한다.
'내가 좀 더 일찍 발견했다면 너희들도 살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
아노말로, 심술 고양이, 누나 고양이, 동물병원 수의사 개, 책방 주인 고양이, 줄무늬 고양이들이 등장하여 양코와 함께 아기 고양이가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한다.
물론, 양코가 가장 열심이다. 아기 고양이는 양코를 아빠로 여기며 가장 좋아한다. 그러나 아기 고양이가 양코보다 더 크게 자라면서 이별을 겪게되고, 주위의 도움으로 다시 재회하며 책은 마무리된다.
히구치 유코의 기묘한 그림이 글보다 주를 이루는 책으로, 양코가 살아있는 고양이가 아니라 헝겊 인형으로 설정했는지 내내 의문이다.
책을 덮으니 고양이는 신비의 동물이라는 평소의 생각이 더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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