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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프리드리히 니체

바람속 2020. 5. 11. 01:35

 수도 없이 들어왔던 이 책을 드디어 접하게 되었다.

 차라투스트라의 머리말로 시작되는 이 책은 서른이 된 차라투스트라가 산으로 들어가 10년을 지치지 않고 정신과 고독을 즐기며 살다가 자기가 모색한 사상을 세상에 나누어주고자 '몰락'하여 산으로 내려와 세상 사람들과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처음 숲의 성자를 만나고서 그가 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음을 알게 된다. 이후 줄타기 명인을 만나고 사람들에게 초인을 가르치지만 오히러 사람들은 현재의 모습 그대로인 '최후의 인간'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줄타기 명인이 광대의 재촉속에 줄에서 떨어져 사망한다. 차라투스트라는 그의 시체를 등에 지고 도시를 떠나 깊은 숲속에 그를 매장한다. 그 전에 늙은 은둔자와의 만남이 있게 된다.

 '살아있는 동반자', '함께 창조할 자'를 찾아야 함을 깨닫게 된 차라투스트라는 그의 길을 간다.

 이때 정오의 태양이 머리 위에서 빛나고 있었고, 한 마리의 독수리가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공중을 날고 있고, 한 마리의 뱀이 그 독수리의 목을 여자 친구처럼 감고 매달려 있었다.

 이후에 차라투스트라의 가르침이 3부까지 이어진다.

 22장으로 이루어진 1부는 '세가지 변화에 대하여'부터 '베푸는 덕에 대하여'까지 얼룩소라 불리는 마을에서 그의 제자를 자칭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신의 죽음을 딛고 일어선 초인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2부역시 22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행복의 섬에서 제자들에게 이루어진 설교로 생명 그 자체의 힘의 의지와 세계 원리로서 확장된 초인 사상을 설파한다.

 3부는 고독한 창조자의 창조와 파괴를 거듭하며 영원히 지속되는 내적 동력의 영혼 회귀 사상, 즉 긍정적 힘의 의지가 이해하는 세계의 존재 방식, 세계속에서 일어나는 생성과 소멸의 반복을 새로움과 다양성을 만들어내는 고귀한 운동으로 느끼는 것임을 역설한다. 3부는 1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4부는 20장으로 구성되어있고, 피로한 위대한 예언자, 두 사람의 왕, 양심적인 자, 마법사, 신이 죽었을 때 실직한 늙은 교황, 더 없이 추악한 자, 스스로 거지가 된 자, 그리고 자신의 그림자와 만남을 통하여 그들 각자의 고뇌를 넘어서서 새로운 아침과 낮을 선포하고 아침 태양처럼 타오르며 그의 동굴을 떠난다.

 소설과 산문시의 형식을 빌린 이 작품을 통해서 니체는 기존의 모든 것을 넘어선 새로운 시작을 우리 모두가 찾아야 함을 말한다. 그리고 그 목표는 매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늘 새롭고 계속되는 것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