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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벨리에 (2014)

바람속 2020. 8. 3. 17:12

 부모와 남동생까지 온 가족이 다 농아인데 홀로 듣고 말할수 있다면 어떨까? 이 작품은 실제 인물인 베로니카 플랭의 자전적 소설 '수화, 소리, 사랑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벨리에 가족은 젖소를 키워서 우유를 짜고 직접 치즈를 만들어 판매한다.

 16세의 폴라, 짝사랑하는 남학생 가브리엘을 따라서 합창단에 가입하고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이 노래를 잘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된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합창단의 지도 교사 토마송 선생은 합창단 발표회에서 가브리엘과 함께 듀엣곡을 연습하도록 하며, 파리에서 열리는 라디오 컨테스트에 참가할 것을 권유하다. 이 컨테스트에 합격할 경우 파리에 있는 음악학교에 다닐 수 있다. 가브리엘 역시 이 컨테스트를 목표로 연습 중이다.

 이후는 이 컨테스트에 참가하고 싶어하는 폴라가 겪는 자신과의 갈등, 가족과의 갈등이 진솔하고 경쾌하게 그려진다.

 합격할 경우 가족을 두고서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두고서 고민하는 폴라, 결국 가족에게 알리지못하고 토마송 선생의 레슨을 받는다.

 또한, 아버지 로돌프가 현 시장의 개발위주 정책에 반발하여 직접 시장선거에 출마하면서 폴라가 모든 통역을 담당하게 되면서 그녀의 고민은 더 깊어간다. 폴라와 어머니의 갈등이 고조되지만 결국 서로간의 사랑으로 이를 이겨낸다.

 변성기가 와서 컨테스트 참가를 포기하고서 낙담하는 가브리엘을 다시 일으켜세우고 함께 합창단 발표회에서 노래를 하도록 폴리는 힘이 되어준다. 당연히 둘의 사랑도 익어가기 시작한다.

 합창단 발표후 아버지가 딸의 목에 손을 대고서 노래를 느끼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엄마 지지가 딸 폴라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화를 냈다는 장면은 충격이었다. 

 실화가 주는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감독 : 에릭 라티고

출연 : 루안 에머라, 카린 비아르, 프랑소아 다미앙, 에릭 엘모스니노, 록산느 듀란, 마르 소두페, 일리안 버길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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