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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죽였다 (2019)

바람속 2020. 8. 22. 03:51

 별거 중인 채정호의 아내 정미영이 지난 밤에 살해되었다.

 경찰이 그의 집을 찾아가고 간밤에 친구와 술을 마시다 필림이 끊긴 정호는 자신의 옷에 피가 묻어있고 피에 젖은 칼까지 곁에 있다. 그를 체포하려는 경찰 최대연 경위를 때려눕히고 도망친다.

 이후 정호는 자신의 사라진 기억을 찾아 나선다.

 아내의 집을 찾아가선 실제로 죽음을 확인하고, 지난 밤에 같이 지내던 친구와 만나 있었던 일들을 전해듣는다. 친구와 마지막으로 들렀던 빠를 찾은 정호는 그곳의 종업원과 만난다.

 그리고 영화는 서서히 정호의 처지와 지난 밤의 일들을 밝혀나간다.

 여기에 최대연 경위의 수사가 곁들여진다.

 다니던 건설회사에서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된 정호는 아내에게 그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가짜 출근을 계속한다. 일용직으로 일하기도 하지만 빠징고에 빠지고 급기야 사채까지 빌리게 된다. 결국 아내와 별거하게 되지만 여전히 정호는 도박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에게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 김실장은 채무자의 장기까지 빼내어 팔고, 불구자를 만들어 보험금까지 챙기는 악녀다.

 김실장은 정호의 아내 미영에게 남편의 빚을 알리고, 그녀를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게 하면서 두 사람 모두에게 이자를 챙긴다. 당연히 미영은 이러한 일을 정호에겐 비밀로 한다.

 사건이 나던 날 밤 빠에 이어서 빠징고에 들린 정호는 친구가 준 돈을 모두 날려버린다. 그리고 그곳에 들린 김실장의 돈 가방을 훔쳐 달아나면서 김실장의 똘마니들과 격투를 벌이고 그 돈을 아내의 집에 숨긴다. 그 과정에서 옷에 피가 묻고, 칼까지 지니게 된것이다. 침대에 있는 미영을 보고서 나올때 이미 미영은 죽은 뒤였다.

 범인은 미영의 노래방에 왔던 10대 고등학생들로 밝혀진다.

 김실장패거리에게 붙들려 위기에 몰린 정호는 가까스로 구출된다. 정호가 훔쳐서 숨긴 김실장의 돈은 최대연 경위가 쓱싹한다.

 세월이 흐르고 정호와 사람들이 모여든다, 산악회인지 캠핑동우회인지.

 그들은 이동중인 캠핑카 안에서 도박을 시작한다. 김실장이 주최한다.

 희나리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좀더 짜임새가 있고 스피드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김실장 캐릭터는 너무 허술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2% 부족한 느낌.

감독 : 김하라

출연 : 이시언, 안내상, 왕지혜, 서지영, 문다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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