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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의 신부 - 노나미 아사 본문
제목 6월 19일을 향하여 책은 6월 12일 부터 일주일에 걸쳐 매 날짜별로 진행된다.
6월 12일, 오후 8시경 갑자기 비가 내리고 이케노 치히로와 마에다 카즈유키가 탄 차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다 교통사고가 난다. 다음 날이 되어서야 치히로는 낳선 아파트에서 깨어난다. 실제로 치히로가 교통사고로 느낀 것은 급브레이크를 밟은 것 뿐이었음이 책의 마지막에 밝혀진다.
치히로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상실이다.
기억상실은 크게 기질성 기억상실과 심인성 기억상실로 나뉜다. 기질성 기억상실은 직접적인 뇌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억상실을 의미한다. 반면 심인성 기억상실은 뇌 손상과는 무관하다. 심인성(心因性), 즉 마음에서 기인한 기억상실이란 어떤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기억 재생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더러 특정 사건에 대한 기억만이 아니라 과거 일정 기간 동안의 기억이 몽땅 상실되는 경우도 있다.
치히로는 심인성이다. 그녀는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자신, 즉 ‘존재하지 않는 나’라는 가장 근원적인 공포속에 직면한다.
그러나 매 날짜의 끝에 우연히 치히로를 발견하여 돌보는 카즈유키의 일기가 붙어있다. 분명, 카즈유키는 치히로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그녀가 스스로 기억을 찾아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작가는 치히로의 공포와 무력감에 많은 내용을 할애한다.
시간이 흐르고 치히로는 자신의 소지품 등을 단서로 6월 19일에 자신이 결혼하기로 했음을 기억한다. 5일 여의 시간 동안 그녀는 6월의 신부 '준 브라이드'가 되기위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헤맨다.
자신이 호스테스로 일했던 술집을 찾아내고, 이어서 갑자기 나타난 양어머니와 변호사를 따라 가게 된다. 여전히 완전한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다.
양어머니와 변호사는 그녀의 앞으로 상속된 재산을 차지하려 음모를 꾸민다.
기지를 발휘하여 탈출한 치히로, 그녀는 마침내 카즈유키와의 사랑도 기억해 낸다.
카즈유키와 만나기전 1년 여에 걸친 치히로의 삶은 너무 어린애 같다.
독특한 구성도 중반이후엔 힘이 뚞뚝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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