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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더 길티 (2018)

바람속 2021. 1. 24. 06:25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덴마크 영화다.

 총격사건으로 내일 재판을 앞두고 있는 경찰관 아스게르는 전화신고를 받는 일을 하게된다.

 영화는 신고센타와 전화통화 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황의 박진감과 몰입도는 실제 사건 영상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충분한 전달력을 갖고 있다.

 신고전화가 오고 '안녕', '지금 운전중이야' '그래, 아가'라고 한다. 아스게르는 직감적으로 전화를 건 여인 이벤이 납치중임을 알아차리고 위치를 파악한다. 출동한 경찰은 그녀가 탄 벤을 찾지만 쉽지 않다.

 아스게르는 전화번호로 파악한 그녀의 집에 전화를 걸게되고 6살의 여자아이 마틸드와 통화하게 된다.

 마틸드는 아빠 미켈이 칼을 들고 엄마를 데리고 나갔으며 아빠가 남동생 올리버가 있는 방에 가지말라고 했음과 이들 부부가 이혼했음을 알게 된다.

 집으로 경찰을 보낸 아스게르, 아기인 오릴버가 배가 갈라져서 죽어있음을 보고 받는다. 

 미켈과의 통화, 이후 다시 이벤이 전화를 걸어오고 아스게르는 탈출방법을 안내한다.

 그러나 둘째 아이의 뱃속에 뱀이 있어서 꺼내주었다는 이벤의 말로 아스게르는 살해자가 이제서야 여자임을 깨닫는다. 남편은 전처를 정신병원으로 데려가던 중이었다.

 아스게르의 안내대로 미켈을 벽돌로 치고 탈출한 이벤은 자신이 한 일을 깨닫고서 다리 위에서 투신하려고 한다.

 아스게르는 이벤과 다시 통화하고 자신이 재판받는 사건을 이야기하며 그녀를 설득한다. 아스게르는 19세 소년을 사살하면서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거짓이었음을 고백한다. 아스게르는 이벤이 한 일은 사고였으며, 그녀를 여전히 사랑하는 미켈이 있고 그녀를 기다리는 딸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아스게르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하고 통화를 끝낸 이벤은 다리 위에서 내려온다.

 아스게르의 재판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만 당연히 알려주지 않는다.

 헤드폰을 내려놓는 아스게르의 마지막 표정이 울컥하게 한다.

 감독의 데뷔작이라는 점이 놀랍다.

감독 : 구스타프 몰러

출연 : 야곱 세데르그렌, 제시카 디니지, 요한 올슨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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