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시크릿 가든 (2020) 본문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되기 하루 전날로 영화는 시작된다.
인도의 저택에 홀로 남겨져서 거지나 다름없이 지내던 메리가 며칠 뒤 발견된다. 그녀의 부모는 콜레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음이 밝혀지고, 메리는 영국에 있는 이모부에게 보내진다.
황무지에 자리한 저택과 영지 미슬스웨이트에 도착한 메리, 아내를 잃은 슬픔속에서 빠진채 아픈 아들마저 세상으로부터 감춘 채 살아온 이모부 크레이븐과 지내게 되지만, 그는 메리에게 거의 신경을 쓰지않고 만나는 것도 최소로 한다.
하녀 마사와 그녀의 동생 디콘을 만나고, 에서만 지내는 사촌 콜린, 떠돌이 개와 함께 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개와 울새를 따라가다 발견한 비밀의 정원의 모습은 눈을 블겁게 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
영화속 정원의 모습은 제작진의 영국의 멋진 정원 60 여곳을 찾아다니며 찍은 것이라고 한다.
줄거리는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원작 '비밀의 화원'과 거의 같다.
원작에서는 디콘의 도움을 받아 메리가 정원을 복원하는 것으로 그려지지만 영화에서 이러한 과정은 최소한으로 그친다. 영화 설정이 더 개연성이 높을 것 같다.
메리와 콜린의 어머니가 쌍동이로 영화에서 등장하며, 콜린의 어머니가 사망한 후 충격을 받은 메리의 어머니는 어린 딸을 멀리하게 된다. 엄마의 사랑을 갈망하던 어린 메리는 어머니를 원망하게 되고, 순간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기도 하게 되며, 엄마의 죽음은 메리에게 죄책감을 남기게 된다.
메리가 방에 있던 목마의 배속에서, 어머니가 쌍동이 언니에게 보낸 많은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이 편지를 통해서 메리와 콜린 둘 다, 덜아가신 어머니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비중있게 그려진다.
영화속에서 상상과 환영의 모습이 너무 많이 사용되어 진것 같다.
메리 레녹스역의 딕시 에저릭스는 2005년생으로 이제 16세가 되었다. 영화가 끝에 이르면서 영화속 메리처럼 딕시의 모습이 처음의 고집불통, 겁에 질린 소녀에서 용기와 배려심, 지혜까지 갖춘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상영시간이 짧다. 그 때문인지 스토리 진행이 단편적이고 깊이가 없는 듯 하다.
다른 감독에 의해 제작된 영화는 물론 원작도 다시 읽고싶다.
감독 : 마크 먼든
출연 : 딕시 에저릭스, 콜린 퍼스, 줄리 얼터스, 아미르 윌슨, 이단 헤이허스트
평점 : ★★★☆
' 나의 영화 > 202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일강의 죽음 (2022) (0) | 2022.05.17 |
---|---|
인질 (2021) (0) | 2022.04.29 |
언더워터 (2020) (0) | 2021.02.15 |
AK-47 (2020) (0) | 2021.01.27 |
반도 (2020) (0) | 2020.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