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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 얀 마텔

바람속 2023. 3. 5. 23:38

 영화로 보기전 책을 먼저 읽었다면 좋았을 작품이다.

 인도 반도 남동쪽 끝의 항구도시 마드라스에서 큰 호텔을 경영하던 산토시 파델시는 폰디체리에 이사오면서 동물원을 경영하게 된다. 산토시 파델씨에게 동물원은 큰 즐거움이자 두통거리의 근원으로 그는 쉰셋이나 되는 직원의 수장이고 주인공 파이의 아버지다.

 파이의 본명은 피신 몰리토 파텔, 피싱(piissing, 소변을 보는)으로 놀림감이 되자 영어 중등 사립학교인 '프티 세미네르'에 입학하자 스스로 파이 파텔로 명명하여 파이에서 피난처를 찾는다. 당연 파이는 원주률이다.

 파이는 동물원과 아버지에게서 여러 동물에 대해 배우고 동물은 동물임을 배운다.

 이어서 중학교 생물선생님으로 부터 무신론과 공산주의를 알게된다. 무신론자들이 다른 신앙을 가진 형제자매임을, 그들의 말이 모두 믿음의 말임을 알게 된다.

 힌두교인으로 태어난 파이는 불가지론자에 대해서 참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의심을 인생철학으로 선탣하는 것은, 운송수단으로 '정지'를 선택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파이는 14살때 기독교 신자가 되고 1년 뒤 이슬람교의 신자가 된다. 당연히 힌두교에 대한 믿음도 그대로 갖고 있다.

 파이가 종교를 선택하도록 요구되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한다.

 "간디께서는 '모든 종교는 진실하다'고 말씀하쎴어요. 저는 신을 사랑하고 싶을 뿐이에요."

 1970년대 중반, 인도에 정치적 혼란기가 시작되고 파이의 아버지는 동물원을 매각하고 동물도 다른 동물원에 팔고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게 된다. 1977년 6월 21일, 파나마 선적의 일본 화물선 '침춤호'에 캐나다와 미국에 팔린 동물들을 싣고서 온 가족이 함께 마드라스를 떠난다.

 이후는 영화의 내용처럼 태평양 상에서 폭풍우를 만나 배가 난파되고, 파이와 호랑이 리처드 파커만 좁은 구명보트에서 살아남게 된다. 227일 간의 표류와 모험끝에 멕시코에 도착한다.

 책을 통해서 파이가 어떻게 호랑이 리처드 파커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수십만의 미어캣이 사는, 해초로 이루어진 식충섬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명확해 질 수 있었다.

 인생과 세상의 비밀을 살짝 본 것 같다.

 다시 영화를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