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희박한 공기속으로 - 존 크라카우어 본문
에베레스트, 네팔의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848.86M이다.
이 산에 1921년에서 1996년 5월 사이에 총인원 630명이 정상을 밟았는데 그 중에서 144명이 사망했다. 대략 정상을 정복한 네 명에 한 명 꼴로 사망한 셈이다. 1996년 봄에는 정상을 밟은 총인원이 84명이고 사망자는 12명이니 일곱명에 한 명 꼴로 사망했다.
이 책은 1996년 5월 10일 로브 홀이 이끄는 가이드 등반대 어드벤처 컨설턴츠 팀의 고객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존 크라카우너의 체험담이다.
존은 잡지 '아웃사이드'의 의뢰로 이 상업 등반대에 참여하여 에베레스트에 오르게 되고 그에 관한 글을 쓰기로 했다.
5월 10일 로브 홀의 어드벤처 컨설턴츠 팀과 스콧 피셔가 이끄는 마운틴 매드니스 팀이 정상을 향해 출발했으며 그들은 시리도록 맑은 하늘 아래에서 세계의 지붕을 밟게된다. 그러나 한 조각의 엷은 구름이 정상을 덮으면서 악몽은 시작된다.
강풍과 눈보라가 하산하는 이들을 덮치면서 체감온도는 영화 70도까지 떨어지고, 평지의 삼분지 일에 불과한 산소량에 허덕이면서 이들은 생존을 위해 가혹한 투쟁을 벌여야 했다.
18명의 남녀가 조난을 당했으며 두 등반대의 리더를 포함해 그 중 12명이 사망했다.
저자는 그 날 에베레스트 등정에 참가한 사람들의 사연들, 베이스 캠프부터 정상 등정까지의 험난한 과정, 에베레스트 상업 등반대의 실상, 세계 최고봉을 오르고자 하는 인간들의 집념 등을 그리고 있다.
정상을 정복하겠다는 인간의 열망이 얼마나 놀라우리만큼 간단하게 올바른 판단에 등을 돌리게 하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산, 그리고 자연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느끼고 깨닫게 된다.
산의 신성함이 지켜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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