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연 (2006)

 갑작스런 황제의 죽음으로 황태자 우루안 대신 동생 리가 황위를 계승한다.

 새로운 황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누구도 전 황제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지 못한다.

 리는 형수인 전 황제의 황후 완을 자신의 황후로 삼고자 한다.

 황후 완은 황태자 우루안과 연인사이였으나 우루완의 아버지에 의해 황후가 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엇갈린 운명의 길을 겉는다. 황태자 우루안은 황실을 떠나서 가면극과 음악에 빠져있다.

 자신의 조카로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우루안을 암살하고자 자객을 보내지만 실패한다.

 돌아온 우루안은 숙부와 황후의 결합에 절망하게 되고, 황제는 그를 거란에 사절로 보낸다. 국경 근처, 호위병들이 황태자를 살해하려하자 재상의 아들인 유주절도사가 그를 구한다. 절도사의 동생 칭뉘는 황태자에게 순애보를 바치는 태자비다.

 황실에서 열리는 야연, 이 자리에서 황후 완은 황제를 독살하려는 계략을 꾸미고 황태자 역시 그를 저격하고자한다.

 하지만 운명의 수레바퀴는황태자와 칭누의 죽음, 완의 독살 음모를 알게된 황제의 자결로 마무리된다.

 리의 완에 대한 사랑, 칭누의 우루안에 대한 사랑, 그리고 연인에서 어머니의 입장이 되버린 완과 우루완의 사랑이 서로 엇갈린 채 진행되다 야연에서 비극의 정점을 찍게 된다.

 당이 멸망한 후 5대 10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무대와 의상의 화려함은 극을 이루지만 과유불급, 스토리역시 햄릿에 비교하기 어렵다. 

 모든 것이 어정쩡하다. 전신은 물론 얼굴까지 가면을 쓴 무사들의 액션만 기억에 남는다.

감독 : 펑 샤오강

출연 : 장쯔이, 오언조, 갈우, 저우쉰, 마정무, 황효명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