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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댄스 타운 (2010)

바람속 2013. 1. 27. 03:25

 처음의 파격적인 도입과 북한이라는 장소는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였고, 분명 무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기다렸지만 그렇게 영화는 끝나버렸다.

 북한을 탈출한 여인 정림은 남한에 정착하여 살면서 여러 사람과 조금씩 관계를 맺어가지만, 영화는 철저하게 그들 관계를 건조하게 그린다.

 장애인, 경찰관 모두 정림을 성적으로 이용한다. 그것도 아주 무미건조하며 기계적이다. 탈북자의 총무, 국정원의 직원, 세탁소의 동료들 모두 어떤 일원일뿐 진정한 인간관계의 형성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그리고 한 여고생의 임신과 유산이 그려진다.

 정림은 북에서부터 계속 성적인 모습속에 존재한 여성임을 감독은 강조한다. 그리고 피상적이고 표피적인 사람들에 싸인 정림은 아무하고도 깊은 관계를 맺거나 마음을 열어보여주질 않는다.

 결국 북에서 처형된 남편을 그리워하며 자살을 기도하고, 여고생의 본드흡입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는 결국 감독만의 영화로 되버렸다.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감독은 무엇을 했는지 묻고싶다.

감독 : 전규환

출연 : 라미란, 주유랑, 오성태, 이준혁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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