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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죠 (2010) 본문
권투시합 장면을 묘사한 영화를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은 경기자와 관중의 시간차를 없애는 것이 참 어려운가 보다 하는 점이다. 이미 케오되고 남을 시간인데도 다시 일어서고, 주위의 사람의 이야기가 한참 진행됏는데도 시간은 불과 몇초의 경과일 뿐이다.
보는 순간 만화가 원작임을 알 수 있는 영화다. 베스트셀러 만화 허리케인 조가 원작.
다리건너 빈민촌 여인숙마을에 나타난 조는 야쿠지와 싸움끝에 감옥에 간다. 그를 본 전직 복서 탄게는 그를 권투선수로 키울 꿈을 갖는다.
감옥애서 현 프로선수 리키이시를 만나고 이후는 둘의 라이벌경쟁이다. 경기에서 이긴 리키이시는 경기중 발생한 사고로 사망하고 이를 괴로워한 조는 1년후 다시 나타나 새로 시작한다.
복싱 경기장면은 의외로 멋진 모습이 많다. 펀치에 일그러지는 안면의 모습은 색다르다. 그럼에도 영화는 허술한 구석도 많다. 빈민촌에 살았던 과거를 가진 리키이시 소속 체육관의 책임자로 나온 갑부의 손녀는 따로 노는 배역이다. 탄게역의 배우는 역시 어설프다. 여인숙촌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장면 등 몇몇 장면은 어설프기 그지없다. 훌륭한 내용과 두 라이벌역의 열연에도 공감하기에 힘든 영화가 된 책임은 감독의 몫이다.
감독 : 소리 후미히코
출연 : 야마시타 토모히사, 이세야 유스케, 카가와 테루유키, 카리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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