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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원더풀 라디오 (2011)

바람속 2013. 2. 23. 02:44

 이 영화는 너무나 뻔한 신선감 제로이다. 진부하고 나태하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이런 류의 영화만이 갖는 장점이 있다. 그건 바로 마음을 평화롭게 해 준다는 것이다. 또 그걸로 충분하다.

 이 민정의 매력에 수준급 조연의 연기력에, 귀에 편안한 음악에, 그리고 계속되는 까메오의 등장에 마음의 끈을 놓고 즐기면 때론 눈물과 웃음 끝에 영화는 막을 내린다.

 아이돌출신의 라디오 디제이 신진아는 거의 천사다. 주위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결국 표절의 음모에 하차되어 연예계에서 매장되고 만다.

 그 표절시비를 해명하는 건 거의 유치원수준이다. 이거라도 좀 달랐으면 했는데 역시 그냥 밀고 간다. 라디오 사연자의 유치짬뽕 스토리에 디제이와 담당 피디의 연애담에, 어머니의 애달픈 순애보까지 다 담았다.

 그저 편안한 휴일의 저녁같은 영화다.

감독 : 권칠인

출연 : 이민정, 이정진, 이광수, 김정태, 김해숙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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