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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어웨이 버케이션 (2006) 본문
아주 약간 엉성한 짬뽕스타일의 코미디도 이정도 스케일로 웃기면 다 용서될 수 있다. 이 영화는 로빈 윌리암스의 눈물나는 코미디 분투기류로, 그 특유의 진지함때문에 더 재미있었다.
아내와 15살의 건방진 딸 캐시, 작은 키가 고민인 운동중독 아들 12세 칼과 청량음료의 임원인 아버지로 이루어진 가족이 있다. 단란한 가족은 아이가 커가면서 이젠 아빠와 아이들과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그런 가족이 되버렸다.
하와이가족여행을 예약했지만 사장의 요구로 취소해야하는 상황속에서 아버지 밥은 캠핑카를 이용한 여행을 통해 가정과 직장 모두를 지키려는 눔물겨운 여행을 시작한다.
끊임업이 계속되는 사고와 실수속에도 밥의 아내는 결코 남편을 탓하지않는다. 아빠에게 실망하던 자식들도 결국 진정한 가족애를 되찾는다.
밥은 자신의 회사가 합병하려는 상대회사에게 오히려 합병을 만류하고 사표를 내고만다. 옳은 일을 하고싶고 가족과 함께 지내는 삶을 우선하기 위해서다.
난 가정을 위해서 직장을 지키려는 그의 처절한 행동에 내심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항상 남편을 믿고 따르는 아내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캠핑장에서 만난 괴짜 가족은 좀 엉뚱하다. 너무 앞서나간 느낌이다.
신나는 패밀리 코미디영화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붙이려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일지도 모른다.
감독 : 배리 소넨필드
출연 : 로빈 윌리엄스, 셰릴 하인스, 조안나 조조 레베스크, 조쉬 허처슨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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