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한 권으로 읽는 청소년 서양 미술사 - 박우찬 본문
지난 2만 년 동안의 미술의 역사와 예술가들의 삶, 그리고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기원전 2만 년에서 기원전 1만 년경 사이에 구석기 원시인들이 동굴 벽면에 그린 벽화, 카메룬 족의 바멘다 족의 가면을 든다. 이어서 이집트와 그리스, 헬레니즘과 로마를 고대미술로 구분한다.
영원한 삶을 추구하는 이집트의 미술은 부동의 상태와 좌우대칭의 조각, 사물을 완전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측면과 정면에서 본 모습을 하나로 종합하여 표현한다. 이집트의 미술가들은 눈에 보이는 대로가 아닌 아는대로 표현한다.
그리스는 황금분활 미의 법칙을 적용, 보이는 대로 그리지만 아름답고 고상하게 그렸다. 헬레니즘의 생동감과 격정적인 감정 표현, 그리스를 계승한 로마의 기념물들이 이어진다.
그리고, 중세, 미술은 하느님의 권위에 봉사하고 그의 말씀을 설명하는 도구로 그림으로된 성경책이었다. 저자는 13세기말 이탈리아에서 출현한 디 본돈 조토를 강조한다. 그림을 감상하는 그림으로 취급, 중세를 마감하고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미술을 시작하는 분기점에 섰던 위대한 미술가로 평가한다.
드디어 15세기 르네상스, 원근법을 발명한 건축가 브루넬레스키, 마사치오의 '성 삼위일체'로 시작, 보티첼리에 이어 다빈치, 라파에로, 미켈란젤로의 위대함을 설명한다. 여기에 베니스의 지오르지오네, 티치아노, 북유럽의 얀 반 에이크, 바이덴, 뒤러를 소개한다. 독일의 한스 홀바인, 그로데스크 경향의 네덜란드의 히에로니무스 보스, 여기에 풍속화의 브뤼겔도 함께 한다.
바로크의 카라바조, 루벤스, 베라스케스, 램브란트, 프란트 할스, 얀 베르메르, 그리고 17세기 네델란드의 풍경화와 정물화로 눈을 즐겁게 한다. 다음의 로코코, 와토와 부셰, 프라고나르, 샤르댕까지 이어진다.
다비드와 앵그르로 대표되는 신고전주의, 고야와 제리코, 들라크루와 터너의 낭만주의, 쿠르베와 밀레의 사실주의까지 상대적으로 차분한 그림들의 향연이 나열된다.
다음은 19세기 후반 마네, 모네의 인상주의가 시작된다. 드가, 르느와르. 피사로, 쇠라에 이어 세잔, 반 고흐, 폴 고갱의 후기 인상파가 압도한다.
계속되는 20세기의 미술, 마티스의 야수파, 뭉크, 미래파의 보초니, 칸딘스키와 몬드리안의 추상미술이 숨 가쁘게 전개된다. 여기에 입체주의의 피카소, 초현실주의의 살바도르 달리, 액션 페인팅의 잭슨 플록을 추가한다.
마지막은 20세기의 복제 환경속에서 미술은 이제 무엇을 그리거나 만드는 일이 아니라 기계가 만들어낸 이미지를 선택하여 자신의 작품으로 재생산하고 일이 되었단다.
서양 미술의 입문이자 요약서로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책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쪽수지만 내용은 너무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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