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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그리스에서 과학이 탄생했을까 - 앤드류 그레고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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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그리스에서 과학이 탄생했을까 - 앤드류 그레고리

바람속 2024. 10. 4. 18:25

 책을 읽으면서 내내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명료한 해석에 감탄했다. 저자 앤드류 그레고리가 철학, 과학, 역사학 박위를 갖고 있음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서론과 결론 과학의 창조 이외에 모두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신과 인격화된 신들에 의해 주도되었던 최초 사회대신 창조적인 태도를 갖고서 설명을 위한 증거와 시시비비를 논할 수 있는 이론을 사용하는 과학적 설명의 첫 단계는 기원적 600년경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전에 기술이 있었으며 우리는 기술을 통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와 무엇이 일어날지를 알지만 과학을 통해서는 왜 그러한 일이 일어나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론과 설명을 갖게 된다. 바빌로니아에서는 과학으로서의 천문학이 아닌 천문 예측의 기술을 가졌던 것이다.

 그리스 사회의 상대적 부유함, 독창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지적인 자유, 종교적 관용성 속에서 이들은 세계인으로서의 본성을 보여준다. 즉 무역과 항해의 나라에서 사는 그리스인들은 다른 문화의 관점을 인식하고 ,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책은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부터 데모크리토스, 히포크라테스, 피타고라스, 유크리드까지 그리스의 철학자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이들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자세하지 않으면서도 요점을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에 이르러 이들의 자연세계 설명체계, 목적지향적인 설명의 목적론을 해석하고 강조한다.

 여기에서 저자는 우주론에 대한 세 가지 의견 분열을 정리한다. 중력상수와 빛의 속도로 대표되는 기본 상수에 대한 설명은 현대의 여러 우주론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본 틀을 보여준다. 

 이후, 의학과 생명과학 장에서 설명하는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의 선지자적 모습과 아리스토테레스의 생물학은 놀라웠다. 또한, 저자는 그리스의 과학과 연결된 에피쿠로스, 스토아학파까지 영역을 진행시킨다.

 헤론의 회전식 증기엔진과 이의 한계에 대하여 저자는 노예에 기반한 문화(노동 절약 장치에 대한 필요성이 없었다) 거나 육체노동의 치욕 또는 그리스 철학자의 귀족적인 본성이 약점이었음을 말한다. 이러한 견해는 다른 많은 지역의 문화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중력개념을 세우지 못하고 지구 중심주의는 그리스 과학의 단점이지만, 저자는 1,000여 년의 시간의 길이를 고려할 것을 충고한다. 결국, 그리스는 인류에게 과학의 기본구조와 비전을 주었다.

 인류의 과학이 그리스에서 탄생한 이유는 지금의 우리 인류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