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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엔더스 게임 (2013)

바람속 2014. 5. 7. 01:23

 마치 화려한 그래픽으로 매료된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을 끝짜지 마친 기분이다. 우주를 대상으로한 SF물 중 스케일로만 따지다면 어디에도 뒤지지않을 것 같다.

 이 영화는 1985년에 출간되어 스테디셀러가 된 오슨 스콧 가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엔더는 10대의 소년이다. 50년전 외계종족 '포믹'의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내어 인류멸망을 막은 인류는 적의 재공격을 대비하여 우주함대의 사령관을 선발한다.

 엔더는 그 후보자중의 한 명으로 선발되어 최고의 지휘관이 되기까지 그의 교육을 영화는 따라간다. 천재적인 전술가로서 엔더는 주변의 시기와 질투를 이겨내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나간다.

 엔더의 능력을 시기하는 부대장과의 마찰에서 사고로 그를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뜨리고 괴로워하는 과정은 너무 상투적이다.

 결국 최고 지휘관이 된 엔더는 개미의 생태와 유사한 포믹족을 그들의 행성으로 쳐들어가서 직접 공격하여 절멸시키는 시물레이션을 연습하게 된다. 계속되는 연습 중 작전을 성공시켜 포믹족을 절멸시키지만 이내 그것은 실제 작전이었다는 것을 알고 엔더는 고심레 빠진다.

 비록 적이지만 대량 한 종족의 멸종에 대한 죄책감에 빠진다. 그리고 자신이 했던 심리게임의 기억을 살려 포믹족이 자신과의 대화를 원했음을 알아챈다.

 마지막 남은 포믹족의 여왕 알을 찾아서 그들을 정착시킬 행성을 찾아 떠나는 걸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그래픽은 훌륭하지만 마치 영화안의 또 다른 화면처럼 벌어지는 전투장면은 그렇게 절실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모니터와 실제가 함께 보여졌다면 더 실감났을 텐데 그저 엔더처럼 나에게도 게임화면으로 느껴질 뿐이다.

 어린 소년을 전쟁의 도구로 쓴다는 것에 고민하는 지도부의 모습은 영화의 내용과 동떨어진 것만 같았다. 이미 그런 문제들은 다 정리된 상태가 아닐까?

 최대한 원전에 따랐다고 하던데, 역시 완벽한 영화화는 힘들었나 보다.

감독 : 개빈 후드

출연 : 아사 버터필드, 해리슨 포드, 벤 킹슬리, 헤일리 스타인 펠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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