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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아이 (2012)

바람속 2014. 5. 23. 04:38

 일본에는 늑대에 대한 숭배사상이 그 근원부터 있는 듯 하다. 일본의 많은 애니메이션에선 의외로 늑대가 산의 지배자로 자주 그려진다. 일본의 육식계 최고 동물이 늑대인 것과 깊은 관련이 있는 듯 하다.

 이 영화는 늑대인간인 한 남자를 만나 큰 딸인 유키와 동생인 남자 아이 아메를 낳지만 이내 아버지는 죽는다. 아이의 이름은 눈이 내리는 날과 비 내리는 달에 태어나서 눈과 비를 그 이름으로 한다.

 도시에서 두 아이를 키우던 엄마 하나는 늑대의 본성이 서서히 나타나는 아이들을 감추기위해 시골 외딴 집으로 이사한다.

 활달하고 밝은 성격의 유키와 겁이 많지만 생각이 깊은 아메를 키우는 엄마 하나의 사랑은 참 아름답다.

 동네 사람들과의 교류,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들과의 사귐 등이 진짜 늑대인간과 함께 하는 삶이 있다면 꼭 그럴거라는 느낌이다.

 인간과의 삶을 우선시하는 유키와 달리 늑대의 삶에 더 끌리는 아메로 둘은 성장하면서 서서히 그 차이를 들어낸다.

 유키는 전학을 온 소우헤이와의 갈등끝에 늑재인간임이 탄로나지만 소우헤이는 그녀의 비밀을 지켜주며 진정한 친구가 된다.

 더하여 아메는 근처 산속의 지배자인 늑대의 가르침을 받게된다.

 폭우가 내리던 날, 결국 아메는 집을 떠나 자신을 가르친 늑대의 뒤를 잊는다.

 늑대인간의 성장과정에 대한 제작진의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이를 표현한 아름다운 그림에 더 큰 감탄을 하면서 보았다.

 우리나라 사람도 많이 참여했는데 온전히 이런 작품이 한국에서도 탄생될 날을 기다려본다.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출연 : 미야자키 아오이, 오사와 타카오, 쿠로키 하루, 니시 유키토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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