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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2010) 본문
용은 동서양 모두 존재하는 상상속의 동물이지만 그 의미는 상당히 다르다. 동양의 용은 상서로운 신격화된 존재로 황제의 상징이다. 반면 서양의 용은 사탄의 상징으로 되어있다.
이 작품은 용을 적으로 보고 그들과 대결하여 없애려는 용맹한 바이킹족의 이야기다. 바이킹의 족장 스토이크의 아들인 히컵은 힘과 용맹을 가진 전사가 아니라 겁많고 나약한 소년으로 항상 숨어있기를 부탁받는 존재이다. 뛰어난 손재주로 대장간의 조수로 일한다.
모든 바이킹족이 용과 대결하여 죽이려는 것과 달리 히컵은 용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고자 한다.
그가 용에게서 자신과 똑같이 겁먹은 모습을 보고 그에게 도움을 베풀고, 친구가 되어 하늘을 날아다니는 장면은 정말 신난다.
히컴은 이들 용들도 거대한 용에게 위협을 당하며, 먹이를 바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를 알리지만, 용의 둥지를 쳐부수려는 아버지와 바이킹 전사들은 그의 말을 무시하며 이해하질 못한다.
용의 둥지로 찾아간 어른들 바이킹이 전멸의 위험에 처하지만, 히컵과 그의 친구들이 용을 타고 날아와 당연히 거대한 용을 물리친다.
단순한 줄거리일수도 있지만 용에 대한 서양인의 전통적인 시각을 고려하면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결코 간단하지는 않은 듯 싶다.
전통적인 바이킹의 모습속에 각각의 캐릭터들의 소소한 재미와 의미가 함께 해서 더 즐거운 감상 시간이었다.
감독 : 딘 데블 로이스, 크리스샌더스
출연 : 제이 바루첼, 제라드 버틀러, 아메리카 페레라, 크레이그 퍼거슨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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