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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뜬 사나이 - 솔 벨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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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뜬 사나이 - 솔 벨로

바람속 2014. 8. 21. 11:48

1976년도 노벨상 문학상 수상자인 작가의 처녀작이다.

 책은 1942년 12월 15일 부터 다음해 4월 9일까지 27세의 주인공이 쓴 일기형식으로 되어있다.

 아메리카대륙 교통공사의 사원으로 위스콘신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아내 아이바와 결혼한지 5년째이다.

 군에 입대하기로 한 조지프는 캐나다국적을 가지고있어서 입대가 연기되어 마냥 대기하는 신세가 된다.

 시카고의 하숙집에서 칩거상태의 그는 가족, 친구와도 점점 멀어저 고립되고 자기 내면의 자기중심적인 심리상태에 빠진다.

 아무런 선택도 할 수 없이 기다리기만 해야하는 상황에서 그는 실생활에서 유리되어 정체되고 서서히 부패되기를 기다린다.

 자신의 의지를 발휘할 수 없는 상태에서 그는 폭력적으로 변하며, 주위 사람과의 관계도 점점 비정상적으로 변한다.

 조지프는 주위의 사람들에 대해서 철저히 분석하고 관찰하며, 그 이상으로 자신의 내면의 심리에 대하여 가혹하게 분해한다.

 그가 자신의 형과 그 가족, 친구, 따로 만나게 된 여인, 아내, 하숙집 거주자들에 대해서 느끼고 묘사한 부분들은 그 모두 인간들의 정형화된 인생의 모습을 말해주고 있다.

 결국, 그는 징집을 기다리지않고 자원입대하면서 다시 세상의 틀속에 들어간다.

 자신의 가치와 존재이유를 찾지만 결국 고립되고 폐쇄되며 사회에 대한 반항으로 치부되는 한 인간의 모습은 사회속에서 살아야되는 인간의 숙명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