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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삼총사 2014 (2013)

바람속 2014. 10. 20. 11:14

 알렉상드르 뒤마의 1884년작 '삼총사'는 무려 영화가 100여편 가까이 만들어졌다. 삼총사에 영화를 받아 그 모티브를 딴 작품들까지 따진다면 그 수는 짐작하기도 쉽지않다. 이번에 본 영화는 러시아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시작은 코믹하게 시작한다. 고향 가스코뉴에서 달타냥은 멋진 시를 읆조리며 유부녀를 유혹하고, 아버지가 주신 늙은 말을 속여서 팔아치우려는 난봉꾼 비슷한 캐릭터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숙적 로슈포르 백작과의 악연이 시작되고, 이후는 원작의 스토리를 제법 충실하게 따라가기 시작한다.

 아토스, 프로토스, 아라미스와의 연쇄 결투부터 왕비와 영국의 버킹엄공작의 사랑과 다이아몬드 스토리까지 영화는 숨가쁘게 달려가지만 의외로 보기엔 편안했고 재미 역시 솔솔했다.

 원작의 힘이기도 하겠지만 러시아 영화라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다른 '삼총사'작품에 비해 수준급이상의 작품인듯 하다.

 부총사대장이 된 달타냥과 삼총사의 우정을 다짐하는 끝 장면도 유치하지만 괜찬은 결말이었다.

 프랑스 국왕인 루이 13세가 보여주는 왕비에 대한 태도는 당시의 프랑스 왕족과 귀족의 일면을 짐작케 한다.

 다소 가벼운듯 하면서도 끝가지 영화의 기본을 지킨 작품이다.

감독 : 세르게이 지구노프

출연 : 리날 무하메토프, 유리 추신, 알렉세이 마카로프, 파벨 바사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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