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앙코르와트 - 이형종

저자는 2012년 2월부터 2년간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총영사로 근무하신 분이다.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있던 앙코르와트가 아니라 캄보디아 역사를 소개하면서, 802년부터 1430년까지 인도차이나를  지배했던 앙코르 제국의 유적과 건축물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현 캄보디아의 유적순례의 길을 소개한다.

 신비한 밀림속의 유적을 남기고 사라진 앙코르제국의 역사를 저자는 역사상의 사실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왕의 역사를 함께하여 최고의 왕으로 꼽히는 '자야바르만 7세'의 시대를 그려낸다.

 왕위계승 원칙이 확립되지 않아 왕권교체시마다 분열과 무력충돌을 겪은 앙코르의 역사에 대한 아쉬움은 위대한 앙코르 제국의 유적을 떠오를 때면 더욱 안타깝다.

 책에 나오는 많은 사진들의 질이 좀더 전문적이었으면 하지만, 앙코르 제국이 건설한 여러 지역의 유적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