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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 : 전설의 최후편 (2014) 본문
1867년 메이지정부의 성립을 위해 막부와 싸웠으나 신 정부의 희생자가 된 두 사나이 켄신과 시시오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도쿄대화재편의 속편인 이 작품은 신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사무라이'들은 이제 새 시대엔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버리고, 시시오를 제압하는데 성공한 켄신도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간다.
영화에는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켄신을 거두어서 그에게 검술을 가르친 스승 히코 세이쥬로부터 시작하여 켄신과 함께 시시오와 결투도 3사람이 더 있다.
실력으로만 따진다면 시시오가 결국 최강이란 얘기가 되는가?
정부의 권력자로 등장한 이토 히로부미에 의해 켄신도 결국 하나의 소모품에 불과한 존재로 묘사된다. 그것이 결국 하수인의 운명이겠지만 영화에선 켄신이 선택한 길이 결코 권력의 시녀가 아니었음을 강조하려고 애쓴다.
시시오와 함께 한 그의 동료들의 캐릭터가 오히려 켄신과 그의 협조자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영화엔선 그들의 액션만 보일 뿐 각자의 비장함은 다소 생뚱맞게 보이기도 한다.
원작을 보라는 많은 지적대로 따라야 할 듯 싶다.
바람의 검심 초기작의 놀라움에 비하면 다소 허망한 결말이 된 듯 하다.
감독 : 오오토모 케이시
출연 : 사토 타케루, 후지와라 타츠야, 후쿠야마 마사하루, 타케이 에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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