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나의 영화/2000년 이후 (494)
나의 기록

일본의 대표적 SF작가 고마쓰 사코가 1973년에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다. 제목과 달리 내용은 비교적 단순하다. 가까운 미래, 일본에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이를 조사하던 타도코로 교수는 338.54일 만에 일본이 침몰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를 정부에 알리지만 총리대신은 일본의 침몰 기한을 5년으로 연장하여 발표한다. 일본 국민들을 해외에 이주시키는 계획이 실행되고, 곳곳의 화산이 분화하고 지진이 발생하며 쓰나미가 덮쳐온다. 타도코로 교수는 해저 깊숙한 곳에서 판을 따라 대형 연쇄폭발을 일으켜서 지각판을 끊어낸다는 해결책을 제시하며 문부과학부와 위기관리담당 장관으로 그의 전 부인인 타카모리 사오리의 협력으로 이를 실행하게 된다. 마지막 과정으로 기폭제가 되는 폭약을 해저 3800미터 심도까지 심해 잠수..

23년째 성당에 다니며 낡은 복싱체육관을 운영하는 트레이너 프랭키, 그가 7년째 정성을 기울이던 윌리도 다른 매니저에게 떠나고 챔피언이 된다. 프랭키는 원래 시합중 다친 선수의 상처를 응급처치하는 전문가였지만 트레이너로 변신한다. 그는 멀어진 딸에게 내내 편지를 보내지만 반송되기만 한다. 그의 오랜 친구로 체육관을 지키는 스크랩은 109전의 복싱 선수로 마지막 시합에서 매니저가 술을 마시고 뻗어버린 바람에 프랭키와 함께 링에 나선다. 이내 상처에서 피가 계속 흘러 왼 쪽 눈을 덮는다. 매니저가 아니어서 수건을 던질 수 없었던 프랭키, 판정끝에 패배한 스크랩은 한 쪽 눈을 잃는다. 프랭키는 내내 이를 회한으로 남는다. 그런 그에게 31살의 매기가 찾아온다. 13살부터 식당 일을 하면서 살아온 매기는 복싱만..

1973년 극작가 크리스토퍼 본드의 연극을 바탕으로 하여 1979년 3월 1일 휴 윌러 연출, 스티브 손드하임 음악으로 브로드웨이에 올려진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원형은 토마스 패켓 프레스트가 1846년 발표한 잔혹 소설시리즈 '스트링 오브 펄스(진주목걸이')로 스위니 토트라는 인물의 실존에 대해선 불확실하다. 이발사였던 벤자민 파커는 미녀인 아내 루시, 딸 조헤너와 함께 런던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나 파커의 아내를 탐내는 판사 터핀은 그를 모함하여 멀리 감옥에 수감시킨다. 터핀에게 농락당한 그의 아내는 음독 자살을 기도한 후에 실성하여 거리를 헤맨다. 터핀의 어린 그의 딸 조헤너의 후견인이 되어 그녀를 데려가 감금하여 키운다. 15년의 세월이 흐른 후 스위니 토드란 이름으로 돌..

갑작스런 황제의 죽음으로 황태자 우루안 대신 동생 리가 황위를 계승한다. 새로운 황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누구도 전 황제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지 못한다. 리는 형수인 전 황제의 황후 완을 자신의 황후로 삼고자 한다. 황후 완은 황태자 우루안과 연인사이였으나 우루완의 아버지에 의해 황후가 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엇갈린 운명의 길을 겉는다. 황태자 우루안은 황실을 떠나서 가면극과 음악에 빠져있다. 자신의 조카로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우루안을 암살하고자 자객을 보내지만 실패한다. 돌아온 우루안은 숙부와 황후의 결합에 절망하게 되고, 황제는 그를 거란에 사절로 보낸다. 국경 근처, 호위병들이 황태자를 살해하려하자 재상의 아들인 유주절도사가 그를 구한다. 절도사의 동생 칭뉘는 황태자에게 순애보를 바치는 ..

1956년생 미국의 소설가인 아서 골든의 동명 소설을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작품이다. 1970년대 일본 최고의 게이샤로 알려진 이와사키 미네코와 오랜 교류를 가졌던 아서 골든은 그녀를 모델로 책을 썼지만 실제 그녀의 삶이나 게이샤의 모습과는 여러모로 다르다고 한다. 특히, 이와사키 미네코는 미즈아게의 그릇된 묘사에 대해서 분개했으며 아서 골드에게 소송을 걸기도 했다고 한다. 소송의 결과는 패했다. 미즈아게는 가장 비싼 값을 치른 손님에게 처녀성을 파는 행위다. 바닷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푸른 회색밫 눈의 소녀 치요는 언니 사츠와 함께 게이샤로 유명한 교토의 기온코부로 팔려가게 된다. 어머니는 병에 걸려 죽어가는 상태였으며, 아버지도 노쇠했다. 언니 사츠는 게이샤 교육을 받기엔 나이가 많고 미모도 예..

뉴올리언스에서 대대로 단추 공장을 운영하는 토마스 버튼, 1918년 그의 아내는 출산중에 사망하며, 태어난 아기는 마치 80 먹은 노인처럼 노화되어 백내장과 관절염을 앓고있어서 곧 죽을 것처럼 보인다. 겁에 질린 토마스는 아기를 안고 뛰쳐나가서 유기하게 되고, 양로원에서 일하는 흑인 여성 퀴니에게 발견된다. 퀴니는 그를 양아들로 삼아 키우며 벤자민이란 이름을 붙인다. 영화는 시간을 거꾸러 사는 벤자민의 일생을 그의 일생의 연인이자 동반자 데이지와 낳은 딸 캐롤라인이 임종을 앞둔 데이지에게 읽어주는 벤자민 버튼의 일기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동물원에서 원숭이와 함께 전시되었던 피그미 오티와 만나서 양로원 밖의 생활을 처음 경험하게 되고, 양로원에서 지내는 메이플 부인에게서 피아노를 배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