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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그라드 : 최후의 전투 (1993)

바람속 2015. 7. 12. 18:39

 1942년 여름부터 이듬해 2월까지 199일간 파울루스 장군 휘하의 6군단 33만명이 스탈린그라드를 점령하고자 벌인 전투를, 한스중위가 그의 소대원를 주인공하여 만든 영화다.

 카스피해와 코카서스의 유전지대를 확보하려는 계획에 따라 전개된 전투에서 이 도시는 2차대전 최고의 비극적 격전장이 되고 만다.

 이탈리아에서의 짧은 휴가끝에 스탈린그라드에 투입된 한스와 그의 소대원들은 시가전에 돌입하면서부터 고립상태에 빠진다.

 보급부족과 이어 닥친 살인적인 한파속에서 부대는 거의 전투불능상태에 처하고 서서히 죽음의 길로 나아간다.

 동료가 부상당하고 군의관에게 치료를 강요했다는 죄명으로 지뢰제거반에 보내지고, 민간인 사살에 강요되면서 전쟁 자체의 회의를 느낀 그들은 탈출하려하지만 마지막 비행기의 탑승마저 거부된다.

 부패한 게쉬타포 장교를 사살하고 그가 감추어놓은 보급품 창고에서 그의 노리개가 된 러시아 여성 포로를 발견한 그들은 자신의 존재 의미조차 모두 상실해버리고 한 사람은 스스로 자살한다.

 군수뇌부의 항복행렬을 뒤로 러시아 여성포로의 안내아래 마지막 탈출을 감행하지만 모두 죽음의 길로 들어선다.

 이 전투기간동안 독일군은 20만여명의 사상자와 9만명 이상이 포로가 되었다.

 전쟁을 통한 인간 군상의 여러 모습들을 영화는 냉정하게 그려낸다.

 이런 영화가 독일에서 제작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현 독일인의 바른 시각을 알수 있는 지표가 될 듯하다.

감독 : 조셉 빌스마이어

출연 : 토마스 크레취만, 도미니크 호위츠, 조컨 니켈, 실베스터 그로스, 헤인즈 에미그홀즈, 다나 바브로바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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