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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 그레이프 (1993)

바람속 2015. 7. 19. 04:22

 조니 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남편의 자살이후 7년동안 집안에만 있는 어머니는 너무 뚱뚱해져서 움직이기도 힘들다. 지능이 낮은 동생 어니는 10살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의사의 선고을 받은 아이지만 곧 18세의 생일을 맞는다. 15세의 여동생 엘렌과 직장을 잃은 누나 에이미 까지 그의 가족이다.

 형은 몇년전 가출을 했다.

 아버지가 지은 집도 이젠 계속 수리를 해야만 한다.

 길버트는 연상의 유부녀 카버부인의 불륜상대로 매여있기도 하다. 

 길버트의 표현처럼 음악없이 추는 춤같은 작은 마을 엔도라에서 길버트는 꿈꿀수 없는 삶을 살아나간다.

 할머니와 함께 캠핑을 하며 사는 베키가 우연히 마을에 머무르고, 길버트는 베키와 함께 풋풋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동생 어니와 가족에 대한 버거운 책임감속에서도 길버트는 피하지 않는다.

 그들의 끈끈한 가족애가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것이 진짜 가족의 모습이라는 걸 시간이 지날수록 묘하게 느끼게 된다.

 자신의 처지를 알게된 어머니가 2층을 힘겹게 오른 후 갑자기 사망하고, 길버트는 집을 불태워 어머니를 화장한다.

 영화는 길버트와 남은 가족의 새로운 출발로 끝을 맺는다.

 이 영화는 그외에도 길버트와 친구의 우정, 베키와의 사랑 등이 아름답게 실려있다.

 어니를 연기한 디카프리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상의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가족과 삶의 의미를 또 다른 각도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감독 : 라세 할스트롬

출연 : 조니 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줄리엣 루이스, 다렌 케이츠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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