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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카터 (1999)

바람속 2015. 7. 28. 18:25

 2014. 4. 20. 부당한 인종차별의 상징이 된 전 루빈 허리케인 카터가 76세를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11세에 지역유지인 백인 남성의 흑인소년을 성추행하려는 것에 저항하다 7년여를 소년원에 수감된다.

 탈출후 그는 미 공수부대원이 되고, 권투선수로 승승장구하여 미들급 세계타이틀전을 치른다. 부당한 판결속에 판정패한 그는 곧 세명의 백인 살해범으로 1966년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언도받는다.

 죄수복 입기를 거부한 카터는 환자복을 입고, 그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써서 책으로 출판한다.

 '제16라운드'라는 제목의 그 책을 생애처음으로 구입한 16세 흑인소년 레스라 마틴은 그에게 편지를 보내어 서신교환을 한다.

 브룩클린 출신의 레스라는 당시 캐나다 환경운동가 모임의 일원들의 초총으로 대학진학을 위해 공부중이었다.

 레스라, 그리고 그와 함께 지내던 샘, 리사, 테리는 뉴저지로 이주하여 그에 대한 구명운동을 시작한다.

 두번에 걸친 재판과 상고까지 기각되고, 아내와의 만남조차 거부한 그는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동한다. 그들의 활동에 대하여 협박과 자동차사고를 가장한 살해기도까지도 있었다.

 레스라와 동료들은 새로운 증거를 찾고, 연방법원에 직접 상고하여 결국 1985년 무죄로 석방된다.

 레스라와 캐나다인들의 노력전까지 밥 딜런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구명운동을 펼쳤었다.

 영화에는 1975년 밥 딜런이 발표한 '허리케인'이란 노래가 소개되기도 한다.

 무려 30여년을 구금되었던 카터가 감옥속에서 절망하지않고 항거하며, 자신의 '자유'를 찾는 모습이 덴젤 워싱턴의 열연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덴젤 워싱턴은 이 영화를 통해서 복서로서의 경기장면을 연기하는데, 지금까지 본 복싱연기중 최고인 듯 하다.

 인간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부당한 억압과 차별속에서도 영혼을 잃지않는 카터의 모습은 믿기힘들 정도였다.

감독 : 노만 쥬이슨

출연 : 덴젤 워싱턴, 바이셀러스 레온 샤논, 데보라 카라 웅거, 리브 슈라이버, 존 한나, 댄 헤다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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