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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통 (1982)

바람속 2015. 8. 8. 16:36

 이 영화를 감상하기위해서는 프랑스 혁명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이다.

 프랑스혁명의 3거두 중 당통과 로베스피에르의 대립과 결말을 다룬 작품이다.

 마라는 지롱드파의 지지자인 미모의 '암살 천사' 샤를로트 코르데에 의하여 1793년 7월 13일 암살되었다.

 당통과 로베스피에르의 자코뱅파는 공안위원회, 보안위원회, 혁명재판소를 통해 공포정치를 펴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강·온 두 입장으로 나뉘어 대립한다.

 영화에는 당통은 여러 음모 관련설이라든지 돈에 대한 횡령과 독직 등은 나오지 않는다.

 로베스피에르가 장악한 공안위원회의 공포정치를 비난하면서 좀더 완화된 정책을 주장했던 당통은 결국 로베스피에르의 마지막 제안을 거부하고 동료들과 체포되어 처형된다.

 영화는 그가 혁명재판에서 행한 변론들, 그리고 처형에 임해서 보인 당당한 자세들을 보여준다.

 그의 예언처럼 로베스피에르도 그의 뒤를 따라 처형되고, 혁명은 나폴레옹의 등장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혁명이 성공했어도 그 지속이 얼마나 난감한 딜레마인지, 그리고 그 안에서 분열되는 지도부의 대립이 가져온 비극을 영화는 생생히 전달한다.

 당통의 동료였던 카미유 데믈랭과 그의 부인, 어린 아이의 모습은 이 모든 비극의 축소판인듯 하다.

 너무 당통에 편향된 작품이 아닌가 싶다.

감독 : 안제이 바이다

출연 : 제라드 드빠리디유, 보이체흐 스조니악, 앤 알바로, 홀랜드 블랑쉬, 파트리스 쉐로, 크지슈토프 글로비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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