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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앤 (1969) 본문
앤을 처형하는 문서에 서명하는 헨리 8세의 회상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헨리 8세는 영국이 세계의 최강국으로 부상하는 디딤돌을 놓는 역할을 하게 된 장본인이다.
형수였던 캐서린과의 정략 결혼에서 아들을 얻지 못하고 그녀에게서 싫증난 그는 매력적인 앤 불린과 맺어지고자 한다. 그러나 왕의 여인이 되었다가 임신한 채 버림받은 언니 메리 불린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던 앤은 이를 거절한다.
이미 앤에겐 결혼을 약속한 헨리 퍼시가 있었다.
앤의 거부에 더 매력을 느낀 헨리의 구애는 계속되고, 결국 헨리 8세는 캐서린과의 결혼이 무효임을 거부한 로마 교황청과 결별하여 영국성공회를 세워서 영국의 교회를 독립시킨다.
이렇게 결혼한 앤이 불행하게도 아들을 낳지못하자 헨리 8세는 그녀와의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 요구를 거부한 앤을 간통과 반역의 죄를 씌워 처형시킨다.
자신의 사후 후계문제를 안정시키기위한 헨리 8세의 집념은 무서울 정도다. 헨리 8세는 모두 6번의 결혼을 했었다.
영화는 당시의 유럽상황과 헨리 8세의 난봉기질에 그의 절대권력, 궁정의 궁녀로 들어간 앤이 권력의 힘을 알아가는 과정 등이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헨리 8세와 앤의 결혼식 행진에서 야유를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16세기 왕정하의 영국이지만 그속에서도 영국의 참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유럽의 역사를 다룬 고전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감독 : 찰스 재롯
출연 : 리처드 버튼, 쥬느비에브 뷰졸드, 이렌느 파파스, 안토니 퀘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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