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하트 (1987)

 이 작품은 1978년 출간된 폴링 엔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내내 계속되는 환풍기와 승강기, 계단 장면 등이 음침하게 반복되어 보여진다.

 사설탐정 엔젤 하트는 루이 사이퍼라는 정체 불명의 인물로부터 실종된 환자 자니 패이버릿의 생사를 확인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엔젤 하트는 그가 입원해있던 병원부터 시작하여, 그의 약혼자, 그의 흑인 애인 등을 찾아나선다. 그러나 그가 그들을 만난 후 끔찍한 방법으로 그들은 살해된다.

 자니의 흑인 애인 에벤지라인의 딸 에피파니까지 찾아가면서, 부두교의 의식을 목격하게 된다.

 에피파니는 자신의 아버지가 자니임을 나중에 밝힌다.

 에피파니와 정사를 나누게 된 엔젤은 이후 엄청난 비밀앞에 직면하게 도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판 자니가 의식의 대상으로 삼아 심장을 꺼내어 먹은 한 군인이 바로 자신임을 알게 된다.

 또한 자신이 지금까지 벌인 살인의 실행자였음을 깨닫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은 에피파니의 죽음과 그녀의 남겨진 어린 아들의 눈이 악마의 눈동자로 변하는 것을 엔젤이 목격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루이 사이퍼는 엔젤에게 왜 이런 복잡한 경로를 거쳐 그의 진짜 정체를 알려주려 한 것일까? 왜 엔젤은 자신속에 깃든 자니의 영혼을 루시퍼가 찾아오기전까지는 알지못했던 것일까?

 영화는 답을 주지않고 끝난다. 아마도 답을 줄 수 없게끔 너무 멀리 나간것 같다.

 영화적으로 출연 배우의 인상적 연기, 감독의 몽환적 연출, 부두교에 대한 묘사 등으로 내겐 남을 듯 하다.

감독 : 앨런 파커

출연 : 미키 루크, 로버트 드 니로, 리사 보넷, 샬롯 램플링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