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시드 (1961)

 '엘 시드' 즉, 로드리고 디아고 데 비바르는 1080년경 중세 시대 스페인의 무장으로 기독교인 카스티야 국가와 이슬람의 무어인이 지배했던 사라고사 국가 사이에서 활약을 했었다.

 당시 이슬람 세력은 스페인 전체를 이슬람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를 정복하고자 스페인에 침입했었다.

 엘 시드는 카스티야 왕국에서 추방된 상태인데도, 자신에게 우호적인 무어인과 협력하여 이들에 맞서 싸웠고, 발렌시아를 점령하여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

 영화는 3시간이 훌쩍 넘는 대작이지만 전투장면보다는 엘 시드와 연인 시멘의 러브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마지막 발렌시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화살에 맞은 엘 시드는 전사하지만 마치 유령처럼 전투의 선두에 서서 달린다.

 영화의 나레이션처럼 시드는 역사의 문에서 전설의 세계로 말을 달린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스페인어로 쓰인 최초의 문학작품으로 일컬어지는 서사시 '엘 시드의 노래'로 탄생되었다.

 70mm 와이드 스크린 스펙타클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엘 시드는 아랍어로 군주, 투사라는 의미다.

감독 : 안소니 만

출연 : 찰톤 헤스톤, 소피아 로렌, 라프 밸론, 제네비에브 페이지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