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주말 (1945)

 알코올 중독자를 다룬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다.

 빌리 와일더 감독의 이 영화가 바로 그 작품이다.

 영화는 알콜중독자인 한 무명소설가의 일상을 그린다.

 술을 위해서 그는 거짓말과 도둑질까지 서슴치 않는다. 급기야 자신의 자존심까지 버리고, 자신의 타이프라이터까지 전당포에 가져간다.

 알콜중독자 치료병원에 강제 수감된 주인공 돈 버넴은 가까스로 그곳에서 탈출하지만, 자신에게 금단증상인 진전섬망이 일어난것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한다.

 다행히 영화는 그런 그를 사랑하고 지켜주려는 연인의 헌신속에 해피엔드로 마무리된다.

 왜 뛰어난 재능을 지닌 한 젊은이가 알콜 중독에 빠져들게 되었는지, 알콜 중독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영화는 정면으로 카메라를 들이댄다.

 다소 진부한 주제일수밖에 없지만 영화는 결코 지루하지 않다. 돈 버넴역레이 밀랜드의 연기는 감탄스럽다.

 1946년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수상작이다.

감독 : 빌리 와일더

출연 : 레이 밀랜드, 제인 위먼, 필립 테리, 하워드 다 실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