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이야기 (1993)

 한 인간의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은 이렇게 이루어져서 영화로 남겨지기도 한다. 아마 이 영화의 주인공 루디 루에티커의 도전이 성공하지 않았더라도 그는 인생의 주인이 되었을 것이다.

 노틀담대학의 풋볼팀 선수가 되기를 꿈꾸는 루디는 일단 노틀담대학에 입학할 성적이 되지 않는다. 풋볼실력역시 형편이 없다. 작은 키와 왜소한 체력은 풋볼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가정형편역시 말이 아니다. 

 그럼에도 꿈을 꾸고 고등학교 졸업후 4년이 지나서 그를 믿어준 유일한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약혼녀와 헤어지면서까지 노틀담대학을 향해 무작정 떠난다.

 노틀담대학의 신부는 그에게 근처의 쥬니어칼리지입학을 주선하고 그곳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편입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는 노틀담대학 풋볼경기장의 흑인 청소인과 우정을 쌓고 그의 호의로 창고에서 숙박하며 2년간의 노력끝에 결국 노틀담대학생이 되고 풋볼팀의 후보까지된다.

 2년여의 후보생활동안 그는 단 한경기에도 출전하기 못하지만 팀 동료의 지원덕에 졸업전 마지막 게임에 종료 28초전에 출전한다.

 그리고 이 모습을 평생 노틀담팀의 팬인 아버지는 가족과 함께 직접 운동장을 찾아 보게된다. 영화의 연출은 다소 느슨하지만 실화가 주는 감동이 지탱해가는 영화다.

 무작정 찾아온 청년에게 그의 길을 갈수있도록 이끌어주는 미국대학의 모습이 너무 부럽다.

감독 : 데이빗 앤스포

출연 : 숀 애스틴, 찰스 S 듀튼, 네드 비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