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M (1931) 본문
1927년 완벽한 유성영화가 제작된지 4년만에 프리츠 랑 감독은 이 영화로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8번에 걸친 연쇄 여자 아동 살해 사건으로 공포에 휩싸인 독일의 한 도시를 감독은 예리한 시선으로 표착해낸다.
그를 잡으려는 대규모 경찰의 수사, 경찰을 닥달하는 정치인, 군중심리에 휩싸여 서로를 불신하는 시민들까지 영화는 놓치지 않는다.
계속되는 경찰의 일제 단속에 견디지 못한 도시의 범죄자 조직은 스스로 범인을 잡기로하고 거지 조직을 동원한다.
경찰 역시 그를 찾아내고 그의 집에서 대기하지만 범인 베커는 그 시간 또 다른 희생자와 함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풍선장수를 하고있는 맹인에게 범인은 포착되고, 사무실 빌딩에 숨는다. 범죄자 조직은 건물을 봉쇄하고 그를 찾아낸다.
범죄자가 범죄자를 재판하는 광경이 벌어지고, 범인 베커는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충동에 의해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외친다.
재판의 마지막에 경찰의 출동로 마무리되지만 인간이 저지르는 죄의 본질에 대하여 깊은 질문을 영화는 하게 한다.
베커가 부르는 휘파람소리와 그의 큰 눈동자, 재판에서의 절망적인 울부짖음이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지금봐도 손색없는 구조와 기법을 지닌 스릴러 드라마의 전형인 영화다.
영화의 제목 M은 범인을 식별하기위해 그의 외투 등에 찍은 표식에서 유래한다.
감독 : 프리츠 랑
출연 : 피터 로에, 프리츠 랑, 칼 볼브레트, 프리츠 아르노 바그너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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