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사해 (1991)

 종횡사해는 이른바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일련의 작품들 중 하나이다.

 고아인 아해, 제임스, 홍두는 철저한 악당 '사부'에 의해서 도둑으로 키워진다. 그리고 우연히 그들을 만나 '아빠'가 된 경찰관이 있다.

 이들은 명화와 골동품을 전문으로 훔치는 절도범이 되고, 프랑스의 고성에서 명작 '할렘의 여시종'을 훔치면서 막형인 아해는 부상을 당하고 휠체어 신세가 된다.

 사부의 계략임을 알아 챈 아해는 경매회사에 보관된 '할렘의 여시종'을 다시 훔쳐내어 '사부'와 거래를 한다.

 영화는 기발한 절도 수법과 자동차 추격씬에 홍콩영화 특유의 총격전이 펼쳐진다. 그리고 홍두를 둘러싼 제임스의 애틋함과 아해의 넒은 사랑이 어우려진다.

 주윤발이 펼치는 코믹 연기만으로도 다소 촌스럽고 황당스런 액션의 결점은 다 용서되는 것 같다.

 주윤발의 진면목이 잘 발휘한 작품 중 수위에 들 듯 하다.

감독 : 오우삼

출연 : 주윤발, 장국영, 종초홍, 증강, 주강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