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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 (1967)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전

오이디푸스왕 (1967)

바람속 2015. 11. 15. 17:04

 모로코를 무대로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원작에 충실하다. 오히러 사막과 황무지의 황량한 배경, 등장 인물들의 의상과 소품 등에서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하다.

 마치 학예회 수준의 조잡한 무기나 투구 등에서 이 신화가 갖고있는 불합리를 역설적으로 희화화하려고 한 듯 하다. 등장 배우들은 그럼에도 진지하게 자신의 극중 역활에 충실하다. 오이디푸스가 정해진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마치 시계바늘처럼 자신의 시간을 살아가는 모습처럼.

 영화의 마지막은 자신의 눈을 스스로 멀게한 오이디푸스가 현대의 여러 곳을 방황한다. 마치 지금도 오이디푸스는 우리들 곁에 존재하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것 같다.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사람마다 다 각각의 해석이 있겟지만 난 이 신화 자체에 대한 조롱이 그 첫번째 인듯 하다. 그 조롱은 운명과 문화, 사회체계 등 기존의 모든 권위와 문명까지 빠뜨리지 않는다.

 감독은 그뒤에 무엇을 대답으로 갖고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아마 그 답은 관객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었을까?

감독 :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출연 : 실바나 만가노, 프랑코 시티, 알리다 발리, 카르멜로 벤, 루치아노 바르톨리, 줄리안 벡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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