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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의 여름 (1990)

바람속 2012. 12. 11. 22:52

 마치 어린이날 특집 가족드라마 같은 영화다.

 한 소년의 성장기가 너무 아름답다. 나의 어린시절 역시 이렇게 아름다웠웠다.

 교사인 아버지와 재단사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는 마르셀, 동생 폴이 태어나고 아버지의 임지를 따라 마르셀은 마르세유에서 학교를 다닌다.

 그리고 이모는 마르셀과 함께 가는 공원 산책에서 한 공무원을 만나고 그는 이모부가 된다.

 신을 믿지않는 아버지와 독실한 어머니, 이모네는 함께 황무지로 여름 휴가를 떠난다. 그곳에서 처음 사냥을 하게된 아버지가 사냥의 베테랑인 이모부에게 밀리는 것 같아 마르셀은 속이 상한다.

 아버지와 이모부가 처음 사냥을 간 날, 몰래 뒤를 따르던 마르셀은 길을 잃고 릴리라는 친구를 만난다. 우연히 아버지가 쏜 황제자고새가 마르셀의 앞에 떨어지고 마르셀은 아버지의 사냥감을 들고 아버지를 부른다.

 릴리와의 우정은 깊어가고 돌아오는날 은자가 되겠다고 가출하지만 이내 공포를 느낀 마르셀은 되돌아오고 부모님은 모른척 그를 따뜻히 맞아준다.

 나도 이 시절로, 걱정없던 시절로, 아버지가 나의 영웅이었던 시절로 가고싶다. 나는 나의 아들에게 과연 그런 아버지가 되었던 것일까?

 '마농의 샘'의 작가 마르셀 파놀의 연작소설이 원작이며, 1850년대의 무대는 바로 프로방스다.

감독 : 이브 로베르

출연 : 줄리엥 시아마카, 필립 꼬베르, 나탈리 루셀, 디디에 파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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