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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하프위크(1986)

바람속 2012. 12. 16. 15:39

 엘리자베스와 존은 한번은 정육점에서, 두번째는 거리의 노상시장에서 만나 연인이 된다. 둘은 격정적으로 사랑하고 그들의 사랑은 점점 더 위험하지만 그만큼 더 자극적인 사랑으로 상승되어간다.

 주식중계인인 존과 미술관의 큐레이터인 그들사이에 시작된 사랑은 단지 일회성의 섹스일걸로 여겼지만, 점점 더 서로에게 깊이 빠져드는 감정에 당황하고 그럴수록 점점 더 파격적인 섹스로 이를 부인하려는 듯 하다.

 잘못시작된 그들의 게임은 끝을 모르는 곳으로 질주하고, 이를 깨달은 엘리자베스는 결국 그와의 짧지만 강렬했던 사랑을 끝낸다.

 아마 모든 사랑역시 이런 상태를 지니고 있으리라, 그리고 세상이 인정할 수 있는 그리고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의미를 붙이는 데 성공하면 새로운 인생이야기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그러지 못하면 이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 사랑인가 보다.

 킴 베이싱어의 섹시어필이 화면을 압도한다.

감독 : 애드리안 라인

출연 : 킴 베이싱어, 미키 루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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