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요새 (1948)

 존 포드 감독, 존 웨인과 헨리 폰다가 출연한 서부영화로 아파치 요새의 미 기병대를 다룬 작품이다. 당시의 상황은 남북전쟁이 끝나고 미국의 원주인인 인디언들은 보호구역으로 강제로 이주하여 거주 중이지만 비참한 상태에 빠져있다.

 영화는 아파지 인디언 보호구역 근처에 위치한 아파치 요새에 새 부대장으로 임명된 써스데이 중령, 그리고 그의 딸 필라델피아가 마차를 타고서 요새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그의 도착 전보는 요새에 도착되지 않았고,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되어 아파치 요새로 배치 된 오로키 소위와 합류하게 된다. 오로키 소위는 요새의 특무상사의 아들이다.

 이렇게 만난 필라델피아와 오로키 소위는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빠지게 된다.

 한편, 자신의 경력에 비하여 아파치 요새같은 오지에 발령받은 것이 탐탁치 않은 써스데이는 규율을 강조하면서 부대원들과 마찰을 빚는다.

 특히, 그동안 아파치 인디언들과 신뢰를 쌓아오며 부대원의 신임을 받아아왔던 요크대위와는 작은 의견충돌속에 대립한다.

 영화는 기병대의 훈련과 생활, 필라델피아와 오로키의 사랑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써스데이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어서 두 명의 기병대원이 인디언의 습격으로 살해되고, 아파치 인디언이 생존을 위해서 보호구역을 벗어나 멕시코로 떠난다.

 부패한 인디언 감독관이 인디언에게 위스키와 무기를 파는 광경속에 인디언에 대한 미국의 부당한 대응이 부각된다.

 써스데이는 요크의 반대를 물리치고 아파치와 일전을 불사하지만, 무모한 돌격으로 자신은 물론 부하 대원들까지 몰살당하게 된다. 그러나 써스데이의 죽음과 참패는 용감한 전사와 승리로 바뀌어서 미화되고 영화도 기병대에 대한 찬사로 마무리된다.

 제로니모가 등장한다.

  제임스 와너 벨라의 소설 'Massacre'가 원작이다. '황색 리본을 한 여자', '리어 그란데'와 함께 존 포드의 '기병 삼부작'중 첫 번째 작품이다.

 아메리카 인디언에 대하여 객관적인 시각이 특기하다. 7기병대의 커스터 장군을 연상시킨다.

감독 : 존 포드

출연 : 헨리 폰다, 존 웨인, 셜리 템플, 존 에이가, 워드 본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