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2 (2020)

 가리봉동의 조선족 폭력배를 소탕하고 나름 여유를 즐기는 금천경찰서 강력반 부반장 마석도 형사, 인질극을 벌이던 자를 가볍게 제압하며 시작된다. 그전에 베트남에서 돈 자랑을 하던 최용기가 납치되고 살해되는 과정이 있다.

 마석도는 동기이자 상사인 반장 전일만과 함께 금은방 강도단 삼인방 중 한 명으로 베트남에서 자수한 유종훈을 이송하기 위하여 출장을 가게 된다. 마석도의 취조에 유종훈은 최용기를 납치한 강해상에 대해서 털어놓는다.

 강해상과 그의 동료 두익의 잔인함과 살벌함은 거의 역대급이다. 이들은 필리핀에서부터 베트남까지 주로 한국 여행객을 납치해서 몸값을 뜯어내지만 살려서 돌려보내는 법이 거의 없다.

 실제로 강해상의 은신처를 찾아간 마석도 일행은 마당에 파묻힌 다수의 시신을 발견한다.

 한편, 처음에 등장한 최용기의 아버지 최춘백은 엄청난 현금을 운용 중인 대부업체 조은캐피탈 회장으로 외동아들인 용기를 위해 5억 원의 몸값을 지불했지만 그는 이미 시신이 된 뒤였다.

 최춘백은 아들의 복수를 위해서 킬러들을 고용하여 베트남에 보내지만 오히려 강해상 등에게 당한다. 이 과정에서 마석도와 전일만도 뒤늦게 뛰어들지만 강해상을 놓치고 두익은 체포하지만 전일만은 부상을 입는다.

 이후 강해상은 필리핀에서 일당이었던 장씨 형제와 함께 국내로 들어와 최춘백을 납치하여 돈을 뜯고 복수하고자 한다.

 최춘백은 다시 삼합회의 킬러들을 고용하고, 사건의 진행과정을 알아챈 마석도와 전일만도 귀국하여 강해상을 쫓는다. 

 최춘백이 납치되고 최춘백의 몸값 전달을 두고서 추격전이 벌어진다. 몸값 전달에 최춘백의 아내 김인숙이 인상적이다. 마석도는 몸값을 전달하는 김인숙의 운전기사로 1편의 가리봉동 조선족 폭력배 두목이었던 장이수를 등장시킨다.

 상당한 반전 속에 당연히 강해상은 마석도와의 대결에서 곤죽이 된다.

 마석도의 강력반 동료들의 활약도 수준급이다.

 마동석, 마블리는 이미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시간이 잘 간다.

감독 : 이상용

출연 :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 , 정재광, 남문철, 박지영, 이주원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