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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이상없다 (2022) 본문

나의 영화/2020년 이후

서부전선 이상없다 (2022)

바람속 2023. 7. 28. 00:59

 전쟁 발발 3년째인 1917년, 전쟁의 열풍에 휩쓸린 17세의 파울 보이머, 친구들과 함께 지원하여 입대하고 싶지만 부모님의 서명을 받지 못한다. 이에 그는 자신이 대신 서명하여 지원서를 작성하고 너무나 쉽게 통과된다. 지급받은 군복엔 다른 사람의 명찰이 붙어있어서 물어보지만 사이즈가 맞지 않아 반납한 것이라며 명찰을 떼어내어 건네준다.

 영화의 도입부에 이 군복이 어디에서 왔는지 보여준다. 진창이 된 참호전의 전선, 전사한 시체에서 벗겨내어 수집한 외투들에서 핏물을 빼고 세탁하여 수리된후 파울 같은 신병들에게 지급된 것이다.

 서부전선에 배치되기위해 차량을 타고서 이동 중인 파울과 동료들, 차량 앞을 가로막은 군의관은 중환자 수송을 위해 하차를 명령하고 파울은 행군을 해서 도착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참호전, 비속에 진창이 되고 물이 고인 참호속의 비참함이 내내 이어진다. 무의미한 돌격과 죽음도 내내 이어진다. 영화는 1차대전대 처음 등장한 독가스, 연합군에 의해서 전선에 처음 등장한 전차, 화염방사기까지 이어진다. 이들 신무기들이 강요하는 무자비한 죽음 속에 파울과 동료들이 느끼는 공포가 절절하다.

 영화는 이외에도 파울이 전쟁터에서 겪는 여러 죽음들이 이어진다. 특히, 그가 죽인 프랑스군 인쇄공 병사제라드 뒤발, 다리에 총상을 입은 뒤 포크로 목을 찔러 자살하는 탸덴, 음식을 구하러 농가에 도둑질을 하던 중 들켜서 도망치던 중 어린 소년에게 초을 맞고서 결국 죽음에 이르는 동료 카트가 그렇다.   

 종전을 위한 회담이 시작되고 드디어 1918년 11월 11시 종전의 시각을 목전에 두고서, 독일군 장군은 최후의 공격명령을 내린다. 반항하는 병사들은 총살된다.

 파울과 병사들의 돌격, 죽음, 육박전, 파울도 결국 사망한다

 파울덕에 목숨을 건진 신병은 이전 파울이 그랬던 것처럼 전사자의 인식표를 수거한다. 그는 파울의 시신에서 여성의 스카프를 벗겨 자신의 목에 건다. 그 스카프는 파울과 함께 입대했던 친구가 한 여성에게서 가져온 것이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소설 '서부전선 이상없다'의 세 번째 영화화 작품으로 전작과 달라 독일에서 제작했다.

 원작에서 전반부를 과감히 생략했으며, 내용도 다른 점이 상당하다.

  1차대전의 특성과 비극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감독 : 에드바트 버거

출연 : 펠렉스 카머러, 알브레이트 슈흐, 아론 힐머, 모리츠 클라우스, 다니엘 브륄, 에딘 하사노비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