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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2021) 본문

나의 영화/2020년 이후

킹메이커 (2021)

바람속 2023. 12. 13. 16:51

 설경구와 이선균, 이 두 사람이 이 영화에서 갖는 존재감은 가히 대체 불가다. 특히 설경구의 연설은 퍼펙트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 서창대, 북한 출신으로 시골 약방을 맡아하던 그는 김운범을 통하여 그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

 네 번이나 낙선을 거듭하던 김운범, 서창대의 권모술수덕에 김운범은 승리하여 국회의원이 된다.

 목포 선거에서 서창대는 상대측의 전략을 역이용하여 제대로 기술을 발휘한다. 당시의 대통령은 김운범의 잠재력을 알아채고서 국무회의까지 목포에서 열면서 그를 낙선시키러 하지만 실패한다. 고무신과 와이셔츠까지 돌리던 당시 선거전의 모습은 희화적이기까지 하다.

 김운범은 드디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다. 김영호, 이인상 등 40대 기수론의 주자들과 함께 펼치는 경선 전은 이 영화의 백미이자 선거전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치열한 경쟁과 계략 끝에 서창대는 결국 김운범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야 만다.

 김운범이 서창대에게 공천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그의 자택 폭발사건이 일어나면서 두 사람은 운명의 신에 휘둘리게 된다. 이후 서창대는 공화당 측에 포섭되고 지역감정을 최초로 기획한 자로 묘사된다.

세월이 흐르고 다시 만난 두 사람, 영화는 과거 일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김운범의 명대사가 많다.

 '욕심이 명분 앞에 서면 일을 그르치는 법이요, 우리가 지더라도 명분을 채우면 됩니다.'

 '아무런 대의도 없이 편가르기만 하는 싸움, 저들이 틀렸다고 우리가 다 옳은 것은 아니요.'

 '수단이 목적을 삼켜버리면 나라 팔아먹은 짓도, 독재마냥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내겐 다시 되새기게 될 영화가 되었다. 

감독 : 변성현

출연 : 설경구, 이선균,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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